“밀실공천이 아닌 소신 있는 선택”
“성장가능성 보고 선택했다”

심규철 한나라당 보은·옥천·영동 당협위원장

2010-03-11     김인호 기자
심규철 한나라당 보은·옥천·영동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밀실공천이 아닌 소신 있는 선택이었다”며 군수공천 과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심 위원장은 3일 낸 성명서에서 “여론조사에서 정상혁 후보는 보합세이고 김수백 후보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거의 비슷한 수준의 여론에 진입하는 걸로 봐 남은 기간 성장가능성은 김 후보가 더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오랜 세월 준비해온 정상혁 후보와 짧은 기간 준비해온 김수백 후보가 지난 1월 14일자 보은신문에서 나타난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 13.6%, 김 후보 9.5%로 4.1%의 차이밖에 보이지 않았으며 충북일보 2월18일자 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 19.6%, 김 후보 18.9%로 0.7%의 차이밖에 보이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심 위원장은 공천심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선 “당원들의 의견을 여러 번에 걸쳐 확인하였으며 위원회를 구성해도 10여명의 위원들이 다같이 있는 자리에서는 자기 속내를 털어놓지 않을 것 같아 결국 1대1 면접을 통해 알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를 왜 공심위에서 의견을 듣지 않고 했느냐는 의문에 대해선 “여론조사는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어느 날 여론조사를 한다고 밝히게 되면 각 후보 측에서 사람을 동원, 공정한 조사가 이뤄질 수 없고 또한 상대방 후보 측에서 역선택 공작이 들어올 수도 있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여의도 연구소에 의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위원장은 이와 함께 “지난 선거에서 경쟁자들이 집집마다 연락해 꼭 응답하라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며 “특히 절차를 다 지킨다고 해서 후보자들이 다 승복할 건인지도 미지수이고 여론조사에서 1%라도 낮게 나오면 질문내용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불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