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고, 특강으로 신학기 힘찬 출발

2010-03-04     김인호 기자
보은고등학교(교장 고명원)가 지난 3일 학생들에게 정신무장과 포부를 심어주고자 특강을 가졌다.
‘일류로 미래로, 세계에 도전하는 보은고등학교’란 구호를 내건 보은고는 이날 제13공수특전여단 구본흥 여단장을 초청, ‘내 삶과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라는 주제의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보은고는 신학기 초 나약하기만 한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극기심을 길러 자기가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특별히 특강을 준비했다.
구 준장은 특강에서 중하위권의 고등학교 성적표를 공개하면서 공부하는 시기를 놓친 자기가 얼마만큼의 노력으로 오늘의 장군이 되었는가를 솔직한 고백 형식을 빈 차분한 강연으로 학생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구 준장은 “미칠 듯한 간절함이 없다면 이미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이다. 목표를 구체화 시켜 이를 실천해 나가는 것이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온다. 그러나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 준장은 군무에 충실해 가면서 만학의 꿈을 펼쳐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학구파이기도 하다.
구 준장은 ‘나를 던지고 한계의 끝을 보자’는 13공수특전여단의 구호를 소개하면서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 장면과 황영조 선수의 우승 장면을 동영상으로 준비, 나라 사랑과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역설해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 학교 출신이며 특전동지회 보은군 지회장인 안우찬 씨는 “새 학기를 시작하는 요즈음 학생들의 마음을 다잡는데 크게 도움을 준 유효적절한 특강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