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의 역사, 문화 및 지역의 전통 계승

2010-02-04     보은신문
보은교육청(교육장 고웅식)은 2011년 3월 기숙형중학교 설립에 따라 통.폐합 예정인 속리중, 내북중, 원남중을 대상으로 교육 사료 확보 및 관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 설립되는 기숙형중학교에 140㎡ 규모의 역사전시실을 설치하여, 통.폐합학교의 졸업앨범 등 사진자료, 교과서 등 학습 관련 기록물, 기타 학교 및 동문회에서 보관하고 있는 각종 교육활동 물품 등 학교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사료를 수집, 학교 교육 활동 변천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전시.관리하여 학생들의 교육에 활용함은 물론 문닫은 학교와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계승함으로써 졸업생과 지역민들에게 향수의 장을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에 걸쳐 학생수 감소에 따라 통.폐합된 관내 17개 폐지학교를 점검하여, 각 학교 부지에 소재하고 있는 지역 교육 관련 송덕비에 대한 교육청 부지 내 이전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부자의 후손들과 연락, 면담 후 이전을 확정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학교 설립 당시 토지 기부 등 지역 교육 관련 공덕을 널리 기리고 보은 교육의 전통을 계승할 전망이다.
보은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의 오랜 존속이 학생 및 지역주민 모두의 소망이지만 학생수의 감소 등 부득이하게 폐지된 학교에 대한 역사, 문화, 전통의 계승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보은 교육의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