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초, 컴퓨터 게임보다 썰매타기가 더 좋아요!
2010-01-21 박은숙 기자
우리 민속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열린 이번 축제는 민속놀이 한마당과 고유음식 한마당 두 영역으로 나누어 이루어졌다.
민속놀이 한마당에서는 썰매타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연날리기 등의 겨울철 민속놀이가 펼쳐졌다.
추운 날씨였지만 어린이들은 추위도 잊은 듯 썰매타기와 팽이치기 등 집중하고 있었다. 춥지 않느냐는 질문에 어린이들은 입을 모아 “올겨울 내내 추웠으면 좋겠어요. 컴퓨터 게임보다 썰매타기가 더 좋아요.”라고 말했다.
고유음식 한마당에서는 가래떡과 고구마 구워먹기, 엿치기, 달고나 만들기, 식혜와 수정과 마시기, 수제비 끓여먹기 등 어린이들이 직접 전통 음식을 만들어 먹어보는 체험을 했다. 썰매장 근처에 있는 군고구마통 주변에는 어린이들이 옹기종기 둘러 앉아 있었다.
조성하군(6학년)은 “군고구마가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어요. 옛날 어린이들이 부러워요.”라고 말했고, 다른 어린이들도 구워먹는 가래떡의 맛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편 속리초등학교에서는 매년 겨울방학에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최하여 어린이들이 잊혀져가는 우리 민속 문화를 체험해보고 선조들의 지혜와 가르침을 이어받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