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농업경영인 자립상 수상

양병철 씨(회남 남대문)

2002-01-12     곽주희
양병철(43, 회남 남대문) 전 농업경영인회남면협의회장이 지난 10일 도 농업기술원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 충북도연합회 대의원총회에서 농업경영인 자립상을 수상,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양병철씨는 회남면 농업경영인 회장을 역임하면서 조직활성화와 농업경영인 위상 정립, 지역사회발전과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새로운 기술을 인근 농가에 확대 보급해 국제경쟁력에 대응하는 계기를 조성한 공로로 수상하게 됐다.

지난 73년 회남초교를 졸업하고 일찍이 영농정착 의지를 가지고 농업에 투신한 양씨는 4-H활동과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지난 87년 농업인후계자로 선정돼 910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축산업에 성공, 농업경영인으로 확고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또 97년부터 99년까지 농업경영인 회남면협의회장을 역임하면서 회원 상호간 우의를 다지고 새로운 영농기술 정보교환 등 다채로운 가족행사로 실시, 농업경영인의 위상 정립에 노력했다. 지난 74년 한우 2두로 축산업을 시작한 양씨는 지난 80년부터 90년까지 회남면 4-H회 총무와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4-H회원 활력화에 노력했으며, 93년에는 회남면 한우회 부회장을 맡으면서 젖소 질병치료 50회, 가축방역 45회를 실시하는 등 가축질병 사전예방에 헌신 노력했다.

특히 지난 94년부터 98년까지 회남면 낙우회 총무를 맡아 기계의 공동이용을 목적으로 30ha 조사료 기계화 단지를 조성했으며, 톱발발효기를 구입해 우사의 청결유지와 보은군낙농품목반 연찬회를 연2회 실시하는 등 기술정보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2년전부터는 구제역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차량을 이용한 약제방제와 사전예방활동을 병행, 각종 모임 및 교육을 통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무일푼 자산으로 시작해 성실히 노력한 양씨는 현재 축사 600평, 퇴비사 40평, 창고 50평의 시설을 갖추고 젖소 92두(착유우 47두, 건유우 8두, 육성우 30두, 독우 7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97년부터 자가수정을 사작하고 2000년 6월 유우검정사업에 참여, 2000년 10월 전국 10위에 올랐으며, 현재 납유량 세균1A, 체세포 1등급, 지방 4.0%∼4.3%의 우수한 성적으로 연간 2억여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