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의 한 피해자, 농협직원 기지로 돈 찾아

남보은농협 탄부지점의 강미애 계장

2010-01-21     천성남 기자
남보은농협 탄부지점(조합장 구본양) 직원들이 ‘한국통신’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로 자칫하면 거액을 잃을 뻔한 지역주민 백 모씨(남·63)의 돈을 찾아주는 기지를 발휘해 주변에 고마움을 사고 있다.
보은농협 탄부지점 직원인 강미애 계장에 따르면 지난달 12월 31일 오전 10시 20분경 주민 백모씨가 급하게 사무실로 들어와 자동화기기를 이용, 계속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백씨의 이체계좌와 금액을 확인해본 결과 외국인 계좌에 금액 597만1234원이 입금되었던 것을 확인한 것.
이에 강 계장은 백씨가 송금했던 계좌이체를 즉시 정지시키는 기지를 발휘함으로써 보이스피싱에 따른 전화금융사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피해 진술내용에 따르면 백 모씨는“전화국이라고 하면서 전화요금이 연체되었으니 입금하라는 말을 듣고 곧바로 실행을 했다”면서 “내 명의로 다른 사람이 통장을 개설해 연체된 내용으로 통장칩(마그네틱) 비밀번호를 변경해 준다고 하여 전화음성을 따라서 번호를 누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은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대포통장을 개설해 타인명의로 발생되는 이러한 전화금융사기가 빈발하고 있는 것은 노령화되고 있는 농촌지역에서 매우 우려되는 일로 이번 탄부농협의 강계장의 기지로 뒤따라 일어날 수 있었던 동일한 사건을 예방할 수 있었던 것은 무척 다행한 일“이라며 ”앞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대책을 더욱 강화하여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