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고, 흑표부대서 병영체험 실시
2010-01-21 김인호 기자
보은고는 19~22일까지 3박4일 간 증평군 흑표부대 제13공수특전여단에서 다양한 훈련체험을 통한 극기력과 자신감을 배양하는 훈련을 받는다. 이번 체험 훈련에 참가한 학생들은 3학년 희망자 105명으로 단체 참가자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19일 오전 11시에 도착한 이들은 간단한 신체검사와 소지품과 사물을 반납하고, 관물을 지급 받았다. 전투복 1벌, 침구류 1세트 베레모, 교번이 새겨진 명찰과 훈련 용품 1세트도 지급받았다.
사전에 정해진 내무반으로 안내된 이들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관물을 정리한 후 내부반 안전수칙에 대한 자상한 안내에 따랐다. 절도 있는 자세 또박또박 일러주는 우렁찬 안내, 이제 군대생활의 시작이라는 느낌이 확연한 가운데 내무반 줄을 맞춰 앉아 있는 모습이 의젓해 보인다.
체험 프로그램 1일차에는 ‘설레임’이라는 테마아래 입소식을 갖고 제식훈련, 특공무술시범(경연대회)특전사 소개, Vision-NQ 경계근무 강화로 하루를 마감했다. 이어 2일차 20일에는 특전장비 체험, 즉각조치(사격) 화생방 훈련, 전투준비 체험, 야간 침투 훈련(6Km-16Km) 야전숙영 훈련을 체험했다.
3일차인 21일에는 레펠, 공수지상교육(모형탑 병행), 유격체조(PT), 등반 하강훈련, 한마음 Camp-Fire, 래크레이션, 장기자랑, 켐프동영상 시청으로 3일차 훈련체험이 마감된다. 입소 마지막인 22일에는 장비 반납, 설문지 작성, 롤링페이퍼, 기념사진 촬영, 퇴소식으로 3박4일의 병영 체험을 마친다.
한편 보은고는 지난 12월 31일 2010학년도 담임 발표와 부장 교사를 발표하고 학생들 학급 편성도 마쳤다. 인사이동이 없는 사립학교의 특성을 살려 다른 학교보다 3개월 앞서 출발한다는 방침이다.
선발된 3학년 담임교사들의 당찬 각오는 학생들도 변화시키고 있다. 유래 없는 혹한에도 자정까지 교실에 남아서 공부하고 학생들의 다부진 각오를 격려해주는 담임교사들도 학생들과 같이 교실을 지켰다.
보은고 관계자는 “학생들의 극기심을 키우기 위해 계획한 제13공수특전여단 군사 체험 훈련을 통해 일류로 미래로 세계에 도전하는 보은고등학교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