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의 역사로 남고 싶습니다”

보은신문 창간 20주년을 맞아...

2010-01-14     보은신문
풀뿌리 민주주의를 기치로 시작된 보은신문이 벌써 20년이라는 성년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지역의 풀뿌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온 20년의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정론직필’ 의 신념으로 창간호를 시작한 보은신문이 20년의 시간을 되짚어본다면 지역사회를 걱정하는 보은군민의 애정에 비해 때론 부족함이 있었지만 그래도 지역신문에 대한 보은군민 및 출향인 여러분의 걱정속에서 한호 한호 발행해 왔습니다.
1990년 1월 창간호를 발행하신 보은신문의 창간주역이신 이환욱 회장님을 시작으로 보은신문에 몸담았던 관계자님들의 희생과 노고가 있었기에 오늘 보은신문 20년이라는 시간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한호가 발행될때마다 평탄하기 않는 가시밭길에서 오늘의 20년은 지역사회의 산증인으로 영원히 남고자하는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20년의 과거보다 앞으로 열어갈 미래를 위해 새로운 다짐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첫째, 지역민이 주민이며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정론직필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에 보은신문은 불의와 부조리는 매섭게 비판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은 따뜻하게 감싸는 ‘창간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1990년 1월 보은신문은 이른바 풀뿌리 민주주의 근본인 지방자치제의 시대적 변화와 함께 창간된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우여곡절과 고난을 겪으면서도 언론본연의 소명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 진정한 지방자치제 실현을 위해 그 소명을 잃지 않겠습니다.
둘째, 철저한 지역 공동체 저널리즘을 구현하겠습니다. 보은신문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지역민의 목소리입니다. 따라서 저희들은 지역내의 소모임, 갖가지 행사, 정보 등 지역 밀착형 소식들을 빠짐없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지역 공동체의 구성원인 주민·독자들이 지면제작에 적극적이고도 광범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지면을 활짝 열어놓겠습니다. 이를 위해 편집위원회와 주민기자단 등을 운영해 기자들과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보은신문의 지면은 생생하고도 포근할 것입니다.
셋째, 보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보은은 천혜의 자연환경속에서 농업과 관광, 문화가 어우러진 곳입니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은 청정한 자연환경을 대변할 수 있는 친환경임을 확인되고 있는 만큼 그 대변자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보은의 문화와 역사는 타지역보다 우수성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보은신문의 지면을 통해 확산시키겠습니다.
넷째, 보은의 성장과 보존, 미래와 전통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만드는데 함께 하고자 합니다.지금 보은은 개발과 변화에 목마른 나머지 미래지향적이지 못한 무분별하고 차별화되지 않은 많은 사업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철저한 검토와 분석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신문이 되고자 합니다.
이제 20년이라는 시간을 돌이켜보면서 보은신문의 미래를 위해 지역사회의 역사로 남고자 다시한번 각오를 새롭게 합니다. 보은신문의 독자여러분과 보은군민, 출향인 여러분께 지역사회의 산증인과 역사를 담을 수 있도록 많은 질책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