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와 의회는 적당한 긴장관계 필요
감시와 견제 및 동반자적 기능에 충실할 터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는 중앙정치의 예속화
출마는 여건 참작해 결정, 속리산 유통 영업권역 확대 요
2010-01-14 김인호 기자
지난 한해는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로 인해 온 나라가 혼란스럽고 힘든 한해였지만 국민 모두가 어려움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빠른 속도로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며, 새로운 희망과 꿈을 안겨준 한해였습니다.
경인년 새해에는 군민들의 희망과 꿈이 결실을 맺을 수 있는 희망찬 한 해가 되리라 믿으며 우리 군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군민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 주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의정을 구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아울러 백호의 기운을 받아 군민 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 성취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 지난해 출범한 속리산 유통이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한해가 지났습니다. 전에 농협중앙회에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속리산 유통의 향방에 대해 조언을 하신다면?
유통회사는 우리 군이 농업 군으로 꼭 필요한 사업체입니다.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 받고 많은 물량을 판매해 주어야 합니다. 즉 생산은 농업인, 판매는 유통회사가 담당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농산물 유통의 출범은 군입장에서 바람직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유통회사 단독으로 판매하기에는 많은 시설, 조직, 인원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생산자 조직 단체와 연계가 되어야 합니다. 즉 대단위 산지 집하시설을 갖추고 생산량 조절, 선별, 포장 등을 잘 해야 합니다.
아울러 명품만을 취급할 것이 아니라 소비량이 많은 농산물도 판매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적정규모의 사업량을 취급해야 합니다. 보은지역의 농산물 생산량으로는 사업량이 부족하므로 장기적으로는 인근 지자체의 농산물도 취급해 영업권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 기초의원의 정당공천 여부가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에 대해 어떤 의향을 갖고 계신지?
모두가 잘 알다시피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는 문제가 많습니다. 정당공천제는 정당공천을 표방하나 실상은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제이거나 특정 정치세력의 공천제로 과열경쟁, 줄서기, 공천대가, 중앙정치의 예속화 등 온갖 잡음과 비리로 인해 정치를 부패시키고 그 폐해는 곧바로 주민들의 삶의 질로 직결 됩니다.
지방자치는 ‘특정인의 특정당에 의한 대표’가 아니라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대표’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진정한 지방자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당공천제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올해 의정 운영방안에 대해?
경인년은 제5대 보은군의회의 마지막 해입니다. 남은 기간 동안에도 주민의 대변자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실 지난해 집행부와 의회 사이가 항상 좋은 관계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군정 발전을 위해 집행부를 견제하는 의회와 집행부 간 적당한 긴장관계는 요구되고 바람직하다는 소신입니다.
2010년에는 군정 전반에 조금도 차질이 없도록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는 한편, 동반자로서 기능에도 충실히 수행해 나가면서 군민들께는 비전을 제시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군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올해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초선의원으로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까지 지내셨는데 재선에 나설 계획은 갖고 있습니까?
아직 ‘출마한다’ ‘출마 안 한다’를 논의하기에는 시기가 이른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여러 가지 여건을 참작해 결정하겠습니다.
△ 군민들께 드리는 새해인사는?
희망찬 경인년 새해를 맞이해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만복이 가득하시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뤄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의정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는 언제나 희망으로 설레 입니다. 우리 보은도 첨단산업단지, 동부산업단지가 순조롭게 조성되고 있으며 청주로 연결되는 보은~운암 간 국도와 대전으로 연결되는 보은~인포 간 국도의 확포장공사 등 역동적이고 희망이 넘치는 군으로 변모해가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우리 의회에서도 보은군이 21세기 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군민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 주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의정을 구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군정 전반에 조금도 차질이 없도록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는 한편, 동반자로서의 기능에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재래시장 활성화, 기업유치 지원 등을 통해 지역경기 회복 기반을 강화하도록 하겠으며,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이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다해 나갈 것이며, 관광과 환경 보건 등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의회는 지난해 부족하고 미흡하였던 점에 대하여는 반성하고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군민에게 봉사하는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민생현장을 직접 찾아가면서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다각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전개하여 보다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아무쪼록 군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의회가 주민의 대변자로서 지역의 발전에 앞장서고 다양한 의정활동을 역동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더 많은 관심과 애정 어린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