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형중학교 “진학시키겠다”
10명 중 8명 “기숙사에 입소” “학력 개선 기대”
최우선 과제는 “우수교사 확보”
2010-01-07 김인호 기자
6일 보은교육청이 학생, 학부모와 교직원, 지역주민 등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숙형 중학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42명(84%)이 기숙형 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학력이 현재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숙형 중학교에 자녀를 진학시키겠냐는 물음에는 40명(80%)이 자녀를 입학시키겠다고 답한 반면 입학시키지 않겠다는 10명(20%)에 그쳤다. 기숙사에 입소시키겠다는 응답도 40명(80%)이나 돼 통학시키겠다는 수보다(10명) 압도적으로 많게 나타났다.
기숙형 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구성에 대한 의견에서는 기존학구인 원남중, 내북중, 속리중 학구학생을 우선선발(72%), 선발 범위를 넓히는 방안(16%), 기존학구 학생에 한해 입학 허용(12%) 순으로 나타났다.
기숙형 중학교 설립․운영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 침 학력 신장을 통한 인재 육성이 66%로 가장 많았고, 기숙사 생활, 급식지원, 방과후 활동지원, 통학버스 운영 등 모든 경비를 무료로 지원함으로써 얻는 학부모의 시간적,재정적 부담경감이 34%로 뒤를 이었다.
정규교과 외 방과후 교육 및 기숙사에서 실시하는 야간 방과후 교육에서 가장 우선점을 두고 교육해야 할 것으로는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교과별 심화교육(42%), 학생 개인 및 소질 개발을 위한 특기적성교육(38%), 인성교육 및 생활지도교육(20%) 순이었다.
여름과 겨울방학 운영에 대한 질문에서는 54%가 다른 학교와 비슷하게 운영해야 한다가 가장 많았고, 방학 중에도 대부분의 시간을 기숙사에 입소 30%, 낮에 방과후 교육만 실시하고 기숙사에 입소하지 않고 개인별 통학한다는 응답은 16%였다.
기숙사 퇴소일(매주 월요일 입소하고 매주 금요일 또는 토요일 퇴소)에 대해선 94%가 주 1회 퇴소, 2주에 1회 퇴소는(토요 휴업일이 있는 주 금요일 퇴소, 토요 수업일이 있는 주는 기숙생활) 6%에 그쳤다.
교명에 대해선 현재 학교명 유지가 52%, 새롭게 학교명을 선정하자는 의견도 48%나 돼 교명유지와 변경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새로운 학교명으로는 보은삼승중학교, 보은기숙중학교, 정일품중학교, 속리산중학교, 원덕리중학교(원남중의 ‘원’, 보덕중의 ‘덕’, 속리중이 ‘리’), 보은제일중, 정이품 속리산중학교, 보은선진중학교 등이 거명됐다.
기숙형 중학교에 대한 제안으로는 “적극적인 행정적 재정적 지원과 열정을 가진 선생님들의 학생을 지도해 타학교에 진학하는 것보다 좋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성공”, “우수교사를 유치해야 교과별 심화교육 및 인성교육에 심혈”, “교과교육 우수교사 및 영재교육, 방과후 학교 우수교사 확보 시급” 등이 제시됐다.
“학급규모 10~15명 내외로 구성해 특성화된 교육 추구 및 이에 따른 교원 정원 확보”, “개교 초 우수학생 유치로 학력 주준 기반 조성”, “우수한 교사 및 학생 확보, 교육환경의 획기적 행재정적 지원으로 초기에 학교풍토 조성” “원하는 학생의 입학 허용”, “선생님들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 등도 거론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기숙형 중학교 설문조사 결과 시설환경보다는 학생들의 성적향상을 더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성교육이 함께 어우러질 때 진정한 학력신장도 따른다”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