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부당, 공정한 신문되길 

2002-01-12     보은신문
보은신문 창간 1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역신문이라는 한계와 얼마되지 않는 구독대상 그리고 열악한 광고물량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면서 지역을 대변하고 있는 것에 감사와 축하를 드립니다.

또한 올 한해도 군민과 보은신문 애독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전국 각지에서 고향의 명예를 빛내고 계시는 출향인 여러분들께도 축복이 깃드시길 바랍니다. 노파심(老婆心)과 주마가편(走馬加鞭)이 마음으로 몇가지 당부를 하고자 합니다.

첫째 불편부당(不偏不當)하고 공정한 신문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가지 사정이나 인맥에 의해 공정성이 상실된다면 신문 존재의 필요성도 상실될 것이며 지금까지 객관적 타당성에서 일탈(逸脫)하지는 않았는가 하는 자성(自省)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둘째 가까운 이웃이 되어 보통의 소식을 매개(媒介)하는 신문이 되길 바랍니다. 일반적인 신문보다는 이웃의 소식, 보통 사람들의 소식을 많이 알 수 있도록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필요가 있는 소식을 많이 전달했으면 좋겠으며 여기에는 출향인사 등 보은과 관계가 있는 모든 이들이 포함되어야겠습니다.

셋째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밝은 기사와 용기를 더해 줄 수 있는 기사, 보은 사람으로서 긍지를 느끼게 하는 기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람보다는 더 오래 전부터 존재해 왔으며 사람에게 순치(馴致)되고 사람과 함께 하기를 4000년이나 되는 말과 같이 임오년의 말과 함께 크게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