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대장 주먹구구식 운영

이장 및 농가 도장 제멋대로(?)

2009-12-17     김인호 기자
가축전염병 예방접종을 위한 공수의 제도도 도마에 올랐다. 한마디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질책이다.
박범출 의원은 10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장과 농가의 예방접종 확인절차가 있음에도 예방접종대장을 보면 날짜 등 모든 것이 같다”며 “서류상 사육두수와 접종두수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은군은 매년 1월 읍면별 공수의를 위촉한다. 읍면별 5명의 공수의가 매월 60만원의 활동비를 받고 가축질병예찰 및 임상관찰 활동, 소 브루셀라병 채혈검사 등 가축전염병 혈청검사를 위한 채혈 등을 실시하고 있다.
박 의원은 “설사병과 전염성기관염 예방접종 후 이장과 농가의 도장을 찧는 마지막 절차가 필요한데 모 마을에선 1구에서 실시했음에도 3구 이장의 도장이 서류에 찍혀있다”며 “허위공문서 작성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구영수 농축산과장은 이에 대해 “전염병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가기 위해 공수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구 과장은 “공수의는 수의과 대학을 나왔는데 이해가 안 간다. 대장을 살펴보고 이후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며 “내년부턴 도비가 지원돼 70만원으로 활동비가 인상된다. 양심껏 활동할 수 있도록 지도점검과 함께 교육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농가 및 이장들은 자신들이 도장을 찧지 않았다고 한다. 이것은 허위공문서 작성에 해당된다. 시정조치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