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처럼 힘차게 전진하자

.- 창간 12주년에 부쳐 -

2002-01-12     보은신문
“임오년 새해, 말의 해를 맞아 거침없이 질주하는 말처럼 전진해 더욱 알차고 좋은 신문을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신사년(辛巳年)을 보내고 임오년(壬午年) 새해 말의 해를 맞았습니다. 광야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말처럼 올 한해도 지역 발전은 물론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지역 주민의 눈과 귀와 입이 되어 온 지도 벌써 1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라는 세월을 훨씬 지난 지금, 창간부터 현재까지 한 해 한 해 되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주마등같이 스쳐 지나갑니다.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희노애락을 몸소 체험하는 등 12년이란 세월을 지역주민과 출향인 모두와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앞으로도 보은신문이 존재하는 한 계속적으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원없는 조합은 있을 수 없고 직원들 없이 회사가 존재할 수 없듯이 저희 신문도 애독해주시는 군민들과 출향인들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창간 때의 의욕과 도전정신이 나태해져 독자 여러분들을 실망시킨 일도 많았으며, 내외적으로 많은 시련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신 애독자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저희 신문은 지역의 정론지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변함없는 사랑과 아낌없는 격려 그리고 성원을 보내주신 애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2년이라는 성상(星霜)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지역의 정론지로써 제대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성찰의 기회로 삼아 잘못된 점은 시정해 나가고 부족한 것은 채워나가는 등 창간 때의 힘찬 패기와 의욕에 찬 도전정신으로 다시 돌아가 더 좋은 신문, 더 알찬 신문을 만드는데 가일층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9월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통, 전자신문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초보자가 도자기를 빚은 것처럼 보잘것 없고 애독자 여러분들에게 만족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는 마음으로 애독자 여러분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지난해에는 편집시스템을 교체해 새롭고 다양한 기술을 발휘, 보다 선명하고 색다른 편집으로 양질의 신문을 만드는 등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정보화시대를 맞아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인터넷 홈페이지와 새로운 편집시스템을 통해 올해는 애독자 여러분들이 바라고 희망하는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속담처럼 정체되지 않고 항상 새롭게 변화하는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앞으로 보은신문은 오손도손 정을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해가며 아름답게 살아가는 언제나 어머니 품속과 같이 따뜻한 고향 소식을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의 대변지로 주민들의 눈과 귀와 입이 되어 지역내 그늘지고 소외된 사람들을 보살피고 어루만지는 더불어 사는 삶의 자세로 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련과 역경이 있을 때에는 서로 힘을 모아 헤쳐나가고 좋은 일이 있으면 같이 기뻐하는 등 더불어 사는 좋은 세상 만들기에 힘쓰는 한편 주민들의 화합과 결속은 도모해 지역 발전의 초석이 되는 신문, 출향인과 고향 보은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신문을 만들어 지역주민과 출향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보은신문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송구영신(送舊迎新)하는 마음으로 임오년 말의 해를 맞아 더욱 힘차게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2년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애독자 여러분 가정에도 올 한해 항상 건강과 만복이 깃들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격려와 아낌없는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