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으로 버무리고 사랑의 양념도 듬뿍

2009-11-26     보은신문
곰두리봉사회 배추 1300포기 김장 담가 130여 불우이웃 지원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이웃을 위해 직접 가꾼 배추로 김장을 담는 단체가 있어 주위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사)보은군곰두리봉사회(회장 한현수) 회원들은 올해도 변함없이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54명의 회원과 가족 등 80여명이 1,300여 포기의 김장담기 작업을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해 138농가에 전달했다.
남자들이 많아 비록 서툴지만 어려운 가정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배추를 절이고 무를 썰고 고춧가루에 마늘과 파 등 양념을 듬뿍 넣어 배추에 바르는 회원들의 입가에는 웃음이 한 가득이었다.
회원들은 저렴하고 정성이 담긴 사랑이 깃든 김치를 전달한다는 생각으로 산외면 중티리 정종구씨 밭에 배추를 직접 심고 물을 주며 비료를 뿌리고 정성으로 가꾸었다.
회원들은 8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배추를 직접 재배하고 고춧가루와 부재료비 등은 회원의 기금과 봉사활동에 관심이 높은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보태어 김장김치를 담아 전달해 주고 있다.
한현수 회장은 “회원 모두가 정성을 다해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맛있는 김치를 담아 전달하게 됐다.”며 “모든 이들이 함께 따뜻한 사랑을 나눈다면 불우한 이웃의 닫힌 마음도 열 수 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곰두리봉사대 회원들은 각종 행사시 장애인 수송과 안내는 물론 군내 행사시 차량 봉사활동, 주차안내, 장애인 체육행사 진행 등과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집수리 및 빨래 봉사, 장애인 일손돕기, 보일러점검, 자연보호캠페인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