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곡리 시제의 축제

2009-11-26     이흥섭 실버기자
고려 말 공민왕 때부터 김장유공이 보은읍 종곡리에 정착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집성촌으로 크게 번성하여 명맥을 많은 자손들이 600여년 동안 고향 지킴이로 의롭게 살아온 마을이 종곡이다.
음력 10월 초하루면 장유공 시제에 축제가 시작되고 전국에 사는 종친들이 뿌리를 찾아 모여드는데 구룡저수지 위에 위치한 구룡탑 앞의 산소에 푸짐한 제수를 장만하여 경주 김가 자손들이 매년 산소에 가서 제물을 차려놓고 백여명의 자손들이 매년 산소에 가서 정성어린 마음으로 선조에 고마운 뜻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엄숙하게 참배한다.
초헌은 종손인 김응훈, 아헌은 김교석, 종헌은 김홍원이 모든 제사 절차를 진행하고 많은 자손들이 음복을 하고 끝내면 마을 제실로 돌아와 장유공 5대손 처용 할아버지의 시제도 끝낸 후 점심식사를 하고 자손들은 성급히 자기 삶의 터전으로 돌아간다.
나무도 뿌리깊이 무성하듯 사람도 깊은 뿌리를 찾기 위해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에서 모여드는 자손들을 보면 경순왕의 후손 김장유공에 후손들은 대대손손이 종곡마을에 만든 종담을 잘 유지하면서 700년이 가까워가는 마을 지킴이로 살아갈 것이다. 다음 10월 초하루에도 장유공 시제가 열리면 후손들의 시제로 음시월은 시제의 축제로 끝났다.
/이흥섭 실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