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 해맑은 웃음을 찾아주세요"

급성골수 백혈병 투병, 수술비 마련 "막막"

2000-06-24     곽주희
급성 골수 백혈병ㅇ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송주희양(8. 동광초 2)이 따뜻한 구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주희양은 보은읍 중앙시장에서 두부가게를 운영하는 송승호씨(38. 삼승천남. 보은고 4회)의 2녀중 장녀로 5월말 초기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급성 골수 백혈병으로 판정받았다.

이에 주희양은 6월초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는 등 투병생활을 시작, 골수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 현재 기본적인 항암치료에만 소요되는 1500∼2000만원이고, 여기에 골수이식수술비용까지 합치면 1∼2억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네평 남짓한 가게에서 두부를 판매해 네식구가 어렵게 생활해온 주희양 가족에게는 병원비는 감당하기 어려운 액수로 송씨부부가 주희양의 병간호를 위해 생업까지 포기한 상태여서 병원비를 마련할 방법이 막막하다는 것.

더욱이 주희야의 어머니마저 만삭의 몸으로 7월초 출산을 앞두고 있어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에 군내 각계에서는 백혈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고 있는 송주희양을 돕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주희양이 다니고 있는 동광초등학교에서는 자모회에서 주희양이 입원해 있는 병언을 찾아 15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했으며, 19일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성금창구를 마련, 주희양을 지속적으로 돕기로 했다.

동광초교에서 23일 현재 접수된 성금은 동광초교 교직원일동이 207만원, 동광초 총동문회 50만원, 4학년 별반 한승호 자모인 김숙희씨(보은주류) 100만원, 2학년 달반 오건호 자부인 오기영씨(오기영정형외과) 100만원, 6학년 해반 김경선 자부인 김현주씨(대한사료) 100만원, 2학년 해반 자모일동 48만원, 신흥건설 김치구씨 10만원, 김종철군수 10만원, 심상결부군수 5만원, 충북고 동문회 30만원, 청년회의소 부인일동 11만원, 동광문구 이대회씨 6만1500원, 구강보건실 홍종란·장은아씨 3만원, 동광초 학생일동 275만390원 등 총 955만1890원의 성금이 답지하는 등 총동문회 및 자모회, 유치원자모회,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성금모금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한 주희양의 어려운 토병소식을 접한 부친 송씨의 보은고등학교 동문들도 지난 18일 총동문회 및 기별 체육대회 행사에서 즉석 모금운동을 벌여 시상금을 포함한 112만9000원을 모았으며, 송씨가 소속돼 있는 4회 동창회(회장 최낙경)도 이날 회비로 모은 100만원 등 총 212만9000원과 헌혈증을 지난 20일 주희양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 직접 전달하고 쾌유를 기원했으며, 앞으로도 보은고 총동문회(회장 양화석)에서 주희양을 돕기 위한 접수창구를 마련, 지속적으로 돕기로 했다.


한편 도움을 주실 분들은 동광초교(☎0433-543-2621∼2. 농협계좌번호 : 예금주 - 동광초교 315-01-122467)나 보은고 4회 동창회(☎0433-543-2490 : 회장 최낙경), 송주희양 통장(계좌번호 : 농협중앙회 315-02-250907)으로 성금 또는 헌혈증을 보내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