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보은의 지명을 바꾸자는 말이
2000-06-24 보은신문
무엇이 보은을 이렇게 절망적이고 희망을 찾아볼 수 없는 땅으로 전락시키고 있는 것일까? 혹자는 보은군의 흥망은 대청댐이 생기면서 모든 기후와 ㅌ양을 바꾸어 놓았고 보은의 유일한 경제기반이었던 농업마져 흔들어 놓았다고 한다. 다름아닌 대청호가 생기면서 여름철 안개 일수가 많지면서 보은의 특산물이었던 대추와 감의 생산이 줄어들고 이제 대추고을 보은, 감고을 회인이라는 말을 쓰기가 어색할 정도다.
이는 주변환경의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연고로 지명을 바꿔야 한다는 풍수지리가들의 우스개 말까지 나올 정도이다. 바꾸면 불화(火)자를 넣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이기도 한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 보내기에는 너무나 허약해진 보은군의 실정이기에 실오라기라도 잡아 보려는 애타는 심정에서일가 보편, 타당성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아무리 이름과 지명이 중요하지는 않다고 하지만 이제 보은군의 이름은 바꾸지 않아도 시대적 흐름에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대가 바뀌어 우리의 귀와 눈은 21세기를 달리고 있는데 우리의 몸은 20세기에 멈추어 버렸다면 이제라도 시대의 흐름에 맞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위한 대변혁을 시작하자. 최근 우리군의 눈앞에 편쳐진 태권도 공원 유치는 우리군의 눈과 귀는 물론 몸을 변화시킬수 있는 절호의 기회중 하나일 것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면 눈과 귀 뿐만아니라 우리군민의 모든 몸을 던져 혼신을 다하는 유치운동을 벌이자.
<삼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