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반 마련

2009-11-12     기획취재팀
- 스포츠산업과를 설명해 달라.
“2003년도에 전국 최초로 태백시에 스포츠 전담기구를 만들었다. 4개 담당 21명의 직원이 배치됐다.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를 위해 대한체육회 산하 각종목별 협회를 방문해 대회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또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를 위해 축구, 육상, 핸드볼, 농구, 레슬링 등 팀에 전지훈련을 우리시로 와달라는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선수단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체육시설 확장을 위해 골프장과 스키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종합스포츠시설인 멀티스포츠타운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 태백시가 스포츠산업에 주력하게 된 동기는.
“석탄산업 사양화에 따른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으로 많은 광산이 폐광하면서 시정목표를 ‘꿈의 관광휴양도시’와 ‘레저스포츠 중심도시’로 설정했다. 관광분야와 스포츠분야에 집중 투자해 각종 대회개최와 전지훈련 선수단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스포츠산업에 주력하게 되었다.”

- 다른 지자체와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차별화 대책이 있다면.
“우리지역만의 지리적 이점과 자연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2005년 정부로부터 태백고지대스포츠훈련장특구로 지정받아 스포츠의 중심도시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서학리조트 스키장이 지난해 말 준공되면서 하계스포츠와 동계스포츠를 망라한 사계절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타 지역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태백시가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는 이유는.
“시 전역이 인간활동에 가장 이상적인 평균 해발 700m대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태백시 여름철 평균기온이 18~22도로 열대야와 모기가 전현 없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러한 조건으로 지난 2005년 7월말부터 8월초 진행된 전국축구대회를 우리 시가 유치할 수 있었다. 여름철 한낮의 기온이 30도가 넘는 오후 2시에도 축구경기가 가능했던 것이다.”

- 태백시를 찾는 선수들이 태백시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고 있나.
“우리 태백시에 한번 왔다간 선수들은 우리 시의 기후 조건과 잘 갖추어진 체육시설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교통접근성과 주차환경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스포츠산업에 주력하면서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얻은 경제효과도 클 것으로 보이는데.
“올해는 아직 전체 통계를 잡지 못했다. 지난해의 경우 대회유치와 전지훈련 유치로 36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올렸다. 07년도 318억보다 42억원이 늘었고 06년도보다는 2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많은 선수들이 우리지역을 방문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 있다. 택시, 음식점, 숙박업, 민박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아주 좋아하고 음식점에서는 선수들에게 덧 밥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일부 숙박업소와 민박에서는 선수들이 운동복을 세탁할 수 있는 세탁실을 운영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호응이 아주 좋다.”

- 방문객들을 위한 숙박시설, 레포츠시설에 대해서도 수익창출 효과를 노린 전략도 추구하고 있다는데.
“관광과 레저스포츠를 접목하기 위해 골프장 27홀, 스키장 16면, 콘도 525실의 서학레저단지사업을 추진했다. 서학리조트 안에는 숙박과 레저가 가능하도록 했다.
/기획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