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이모저모

2009-10-22     박은숙 기자
일방통행 유도로 정체 해소
○…대추축제 행사장이 지난해와 비교해 눈에 띄게 두드러진 점은 행사장을 찾는 도로변의 극심한 정체가 해소된 부분.
행사장 도로는 작년 주차 어려움 등으로 장안면 속리산 나들목부터 행사장까지 주차몸살로 마비지경에 이뤘으나 올해는 요소요소에 주차요원을 배치하는 한편 메인주차장 외 하천변에 대형 주차장을 추가로 마련하고 일방통행을 유도, 차량이 뒤엉켜 오도 가도 못하는 현상만큼은 개선.
하지만 축구장 4~5개 크기의 하천변 주차장이 행사장과 거리가 300m 정도가 돼 박스로 사갈 수밖에 없는 고구마 등 손수 손으로 져 나르기가 힘든 농산물의 다량 구매를 꺼리게 하는 요인으로 등장.

비 소식에 한때 애간장
승마체험 어린이들에게 인기 짱
○…대추축제 기간 중 비 소식에 행사장 관계자들 애간장.
축제 첫날 야간에 비가 쏟아진데다 이튿날 오전도 비가 오다 말다, 또 갠 날씨로 오락가락 하는 통에 행사를 망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한때 초긴장.
이후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행사장은 우려와 달리 관람객들로 북새통. 하지만 비가 오는 통에 땅이 질퍽해져 관람객 불편초래 및 메뚜기 잡기 등 일부 프로그램이 취소가 돼 이를 기다리던 어린이들 및 관람객들 실망. 이날 어린이들에겐 보은군 승마협회 회원들이 올 처음 준비한 승마체험이 말고삐를 잡아준 승마회원들이 녹초가 될 정도로 인기.

대추 읍면별로 직접 판매
유통회사는 납품에 전념
○…올해 대추축제 행사장에서 대추판매는 대추작목회 및 읍면별로 실시하고 올 4월 출범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속리산유통은 발을 뺌.
대추 판매가격에서 대추농과 의견차이가 나면서 속리산유통은 대형 매장에 납품 위주로, 행사장 판매는 대추농가가 직접 나서기로 했다는 전언.
이날 대추 가격은 크기에 따라 1만원~2만5000원 선으로 거래했다는데 행사가 끝나갈 무렵 조금이라도 더 팔기 위해 가격은 시시각각으로 돌변. 군은 이날 생대추만 3억원 정도 판매한 것으로 파악.

축제 덕에
○…이날 행사장에서 판매한 농특산물 및 경제적 수입은 10억원 이상 일 것이란 추정.
호박고구마를 내놓은 농부는 첫째 날 100여만원, 둘쨋 날 90여만원, 마지막날 130만원 정도 판매했다면서 나락 농사보다 고구마 농사가 훨씬 이득이라고 귀뜸.
야콘을 판매한 한 주부도 없어서 못 팔정도로 장사가 잘 되었고 인터넷으로 많은 주문도 받아놓았다며 축제가 개최된 것에 감사.
또 더덕을 내놓은 한 농부도 3일간 800여만원, 하루 직판장을 본 한 대추농도 단 하루 동안 9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며 싱글벙글.

놀토에 축제가 열렸다면
○…대추축제 기간이 일주일 전에 열렸다면 관람객이 더 많았을 것이란 분석.
축제가 열린 셋째 주 주말은 노는 토요일이 아니고 학교가는 주라서 아이들과 부모들의 참여율이 저조했다는 것. 또 대추가 끝 무렵이라 신선도 및 당도 등의 측면에서도 일주일 전 개최되었다면 하는 아쉬움.
다음 번 축제엔 각 학교 놀토인지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