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간의 열전, 충북생활체육문화축제 11일 폐막

2009-10-15     박은숙 기자
보은군, 축구와 민속경기, 탁구 등에서 선전
내년도 충북도생활체육문화축제는 제천시에서

생활체육인들의 대제전 ‘충북도생활체육문화축제’가 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내년 제천시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면서 11일 막을 내렸다.
‘함께하는 생활체육 건강창조, 행복창조’라는 슬로건아래 보은군 18개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충북도 시군 생활체육인 3500명이 참가해 화합과 우정을 다졌다.
선수 225명, 임원 111명 등 개최지로 가장 많은 참가인원을 내보낸 보은군은 축구를 비롯한 줄넘기와 탁구, 테니스 등에서 선전했다.
특히 축구는 노년부에서 청주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장년부에서도 3위를 달성해 보은군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단체줄넘기에서도 보은군이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줄다리기도 보은이 준우승에 올라 단합된 힘을 과시했다.
탁구도 선전했다. 남30대부의 김재진과 이호석 선수가 우승컵을 안았고 박성림과 황광수 복식조가 여 40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명옥과 김소희 조도 여30대에서 3위에 올라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올해 충북도 도지사배 및 생활체육대회를 석권해 우승 기대를 모았던 볼링은 남자부 4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양승운 회장은 “대회가 홈그라운드에서 하는 만큼 원정팀의 사기진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밖에 보은군은 검도에서 초등부 이상민과 대학일반부 김영래가 개인전에서 나란히 2위를 차지했으며 테니스에서는 안승찬과 최문대 조가 남30대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게이트볼에서도 보은군이 충주와 제천에 이어 3위를 달성했으며 정구도 남70대 노창현·이동섭 조와 여3,40대 초반부에서 이미숙·양진수 조가 나란히 3위에 올랐다. 또한 시군 동호인 노래자랑에서도 보은군 설재림 참가자가 대상을 차지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보은군이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기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스포츠 7330 등 대형 홍보현수막과 개최지인 보은군의 대추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다.
정우택 충북도지사는 이날 치사에서 “생활체육은 개인의 건강이나 여가선용의 차원을 넘어 지역공동체의 중심기능을 담당하고 지역간 계층간 화합을 이끌어내며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힘의 원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생활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은군 이향래 군수는 “그동안 생활체육은 삶의 여유를 찾고 건강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 체육인구의 저변확대 등 국민건강 증진에 큰 기여를 했다”며 “소중한 추억을 머무는 동안 많이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광홍 의장도 축사에서 “보은의 풍성한 가을과 넉넉한 인심을 만끽하고 즐거운 추억을 한 아름 안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수 보은군생활체육회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개회를 선언하는 한편 노년부 축구 우승의 견인차역을 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종목별 경기장 급수자원봉사대는 커피와 음료를 제공하는 등 보은고을의 후덕한 인심을 선보여 참가 동호인들에게 찬사를 받았으며, 각 경기장에는 농산물판매장이 마련돼 대추 판매에 큰 도움이 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했다는 평가다.
/박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