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구병산관광지 조성 사업비 4억 페널티
장갑리 휴양시설 개장은 2차 사업 끝나는 내년 6월
고은자 의원, 국비 40억원 중 31억원 지역사업으로 전환
2009-09-24 김인호 기자
보은군의회 고은자 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군정질문에서 국비 99억원, 군비 31억원, 민자 120억원 등 총 25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0년 완료되는 사업인 구병산관광사업비로 작년 4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았으나 사업추진이 늦어져 40억원의 10%인 4억이 삭각되는 페널티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에 따르면 지원받은 40억원 가운데 31억원은 마로면내 숙원사업인 도로개설 등에 사용했으며 나머지 5억원은 명시이월 됐다.
군은 이에 대해 “구병산 관광지 조성사업은 2011년 준공을 목표로 정상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구병산 관광지 조성사업비 130억원중 2008년 7월 지식경제부와 협의 하에 국비 31억원을 지역숙원사업에 사용했다”며 “구병산관광지 조성사업비로 3차 추경안에 8억원, 올 본예산에 3억원을 편성하고 나머지 20억원은 내년도 본 예산에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이 지연되면서 군은 구병산관광지 지역숙원사업으로 사업비를 전환하는 대신 군비로 국비를 대체한 것이다.
이 사업은 군이 2003년 산업자원부에 탄광지역 개발사업 추진계획안을 제출해 2007년 구병산관광지지정을 승인받아 2008년 4월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같은 해 9월 구병산관광지 지정을 승인받았다.
이후 문화재 시굴조사로 사업이 더뎌지면서 9월 15일 현재 구병산관광지 조성사업은 주 진입로 성토 300m를 완료하는 등 공정율 20%를 보이고 있다. 군은 올 10월 건축공사 착수에 들어가 2011년 1월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 사업으로 마로면 적암리 일원 14만 9256㎡면적에 연수원과 야외극장, 찜질방, 대운동장 등 관광휴양시설물 등을 들일 계획으로 전문건설공제 조합과 협의 중에 있다.
군의 이와 함께 장갑리 자연휴양림 개장과 관련해 “2008년 12월 1차 사업을 완료하고 2차 사업과 연계한 계획시설을 완공한 후 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차 사업은 2010년 5월까지로 40억여원을 들여 건축물 9동과 물놀이장 시설 등을 꾸민다. 개장은 내년 6월 계획이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