덫에 걸린 담비..3주만에 자기 고향으로
2009-09-24 박진수 기자
이 담비는 지난 8월 31일 이 곳에서 덫에 걸린 채 등산객한테 발견된 뒤 이 단체에 인계돼 치료를 받아왔다.
이 담비는 몸길이 1m, 체중 2.3㎏의 두살 짜리 암컷으로 발견 당시 덫에 치인 왼쪽 발 부위의 피부가 벗겨져 피가 흐르는 상태였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김철훈 부회장은 "덫에 치인 발이 다행히 부러지지 않아 비교적 회복 속도가 빨랐다"며 "현재는 아주 건강한 상태여서 숲 속 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와 충북도내 밀렵감시단 등은 담비가 사는 숲 주변에서 불법엽구 수거활동을 벌였으며 족제비과 동물인 담비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인도 등에 분포하지만 최근 국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됐다.
/박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