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아사달 삶결마당

지역문화의 다양성 선보여 

2001-12-29     곽주희
‘우리고장 우리소리’라는 주제로 다양한 공연을 펼친 두번째 아사달 삶결마당이 성료했다. 문화마당 아사달이 주최하고 택견보은전수관과 보은 한글배움터, 풍물굿패 어울렁더울렁에서 주관해 길놀이로 시작한 이번 행사는 보은읍 누청리 김홍건(84)씨와 풍물굿패 어울렁더울렁과 함께 지역문화와 아사달 및 삶결마당의 발전을 기원하는 염불, 비나리와 성주굿을 공연했다.

또 권영관(75, 보은 삼산)씨의 모심기 노래와 보은시우회 회원인 김병현, 김은숙씨의 시조창,김건식 전 삼년산향토사연구회장이 ‘보은의 역사와 민속문화가 가지는 의의와 특색’이란 주제의 특강, 보은택견전수관 어린이(이찬희외 5명)들이 출연한 작품으로 올해 마로면 갈평리에서 일주일간 촬영한 오키시네 정강우 감독의 돼지멱따기 독립영화 상영, 불놀이, 보은 한글배움터 어머니들의 시낭송, 보은택견전수관 수련생들의 택견시연, 김홍건씨와 풍물굿패 어울렁더울렁의 보은지역풍물, 모든 참여자들이 참가해 어우러져 신명나게 노는 대동판굿으로 막을 내렸다.

문화마당 아사달 박달한 대표는 “지역 전통문화의 주체적 계승·발전이라는 범위에 중점을 두고 우리의 마당을 열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