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인(1)

2009-09-17     김정범 실버기자
우리나라 노인 복지법에서는 65세에 도달한 때부터를 노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대한민국 건국 전후인 광복과 6.25전쟁 무렵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국민 평균 수명이 37세라고 배운 기억이 있으나 지금은 그 간의 의학 발달과 경제적 발전으로 인한 빈곤으로 부터의 불안 해소, 식생활 개선, 그리고 문화 향상 등의 여건이 나아짐에 따라 사람의 수명도 남자가 75세, 여자가 80세를 넘는 고령화 사회의 중반 단계에 이르렀으며 10여년 후인 2020년이 되면 노인 인구가 국민 전체의 15%에 이르는 고령 사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학자들은 노인 인구가 7%가되면 고령 사회 진입 단계로 보고 14%가 되면 고령 사회로, 20%가 되면 초 고령 사회, 그리고 35%가 되면 최고령 사회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도에 노인 인구 7.2%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였고 2008년 7월에는 10.3%로 증가하였고 노인 인구 증가 추세로 본다면 2018년에는 14%를 넘어 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15년 후인 2025년 쯤 되면 20%를 넘어 초 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될 것이며 2050년경이 되면 노인 인구 38%가 넘는 세계 최고령 사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많은 학자들이 노인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연구 하고 그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고 정부에서는 노인 정책에 고심하고 있다.
흔히 말하기를 노년기를 인생의 황혼기라고 한다. 노년기가 시작 되는 시점이 개인의 건강 상태나 신체조건, 그리고 정신 건강이나 환경에 따라 다르고 또 연령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이견이 있으나 서술한 바와 같이 국가에서도 65세 부터로 규정하고 있고 현재 학자들은 65쯤부터 노년기가 시작 되고 75세를 전후로 하여 노년 전기와 노년 후기로 구분 하며 이 시기 동안에 일어나는 신체적 정신적 감퇴를 노화기 또는 노쇠기라 한다. 물론 사람의 성장 발달 과정에서 25세 후에는 신체적 성장은 멈추지만 정신 발달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인체 조직이 감퇴 되거나 소멸 되는 것이 노년기에 급격히 나타나기 때문에 이시기부터를 노인이라고 정의 하는 것 같다.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 비례적으로 노동력이 감소하고 노동력이 감소하면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회와 국가 그리고 가정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 노인이 많으면 부양할 세대에게 경제나 시간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되어 여러 가지 문제가 일어나게 된다. 하지만 노인이 살아 온 경험과 경륜 그리고 지식과 지혜는 역사와 문화 창달, 창조와 보존 등의 가정과 사회적 역할로 볼 때 생산적 노동 가치와 비교하여 결코 과소평가 될 수는 없는 것이라 하겠다.
사람이 늙으면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신체적 노화는 물론 심리적 노화나 사회적 노화 현상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몸은 늙었어도 마음은 젊었을 때와 마찬가지라고 한다. 이는 심리적 노화나 사회적 노화 보다는 신체적 노화가 먼저 온다는 말이다. 그러나 노년 후기에는 대부분 심리적 노화나 사회적 노화도 나타남으로 사회적 역할이 폐쇄 되고 기본적 일상생활도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된다.
그러므로 누구나 스스로 자신의 노후를 생각하고 준비 하여야 하며 가정과 국가 그리고 사회는 노인의 부양을 책임 져야 함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부양에 대한 준비와 계획이 있어야 할 것이다.
/김정범 실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