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알고주알

2009-07-30     보은신문
남편 빛 때문에 공금횡령 여직원 쇠고랑
○…학교 세입금을 가로챈 회계업무담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보은경찰서는 2002년 8월부터 보은지역의 중고교 회계를 보면서 도세입금 등을 가로챈 여직원(44)에 대해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기능직으로 일해 온 이 여직원은 2002년 8월부터 올 5월 19일까지 74차례에 걸쳐 세입금 1억600만원을 생활비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3개 중고교 농업실습장에서 생산해 판매한 수익금과 학생들에게 반환해 줘야할 수업료 반환금 등에 손을 됐다.
여직원은 경찰에서 “남편 사업 때문에 생긴 빛을 갚느라 돈을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 주머니가 요란?
○…산림조합 선거가 있을 때마다 단골메뉴가 된 과열과 혼탁선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올해도 어김없이 돌출.
선거 입후보 예정자들 모두 지역에서 동일 단체에 소속돼 있거나 선후배 동문 사이로 나름대로 지지기반을 갖추고 있는 데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초접전이 벌어질 것이란 예측과 함께 뜬금없는 소문과 사전 선거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전언. 나아가 금품살포설, 비자금 조성설까지 나돌아 선관위와 예비입후보자들이 긴장.
하지만 최근 입후보 예정자 중 한명이 부동산 사무실에서 무심코 차 한 잔을 샀다가 구두상 주의를 받은 게 전부. 공정한 선거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선관위는 설명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분위기가 과열 혼탁인지 풍문이 과열 혼탁인지 아리송.

방학인데 자율복장 안돼요
○…모 중학교가 방학중 진행하는 원어민강사 수업에 반드시 교복을 착용할 것을 강요해 학생들과 원어민강사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는 전언.
학생들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달 20일부터 오전 1시간씩 학생 10명에게 원어민이 수업하는 영어 교육을 실시하는데 필히 학생이 교복을 착용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현장학습도 할 수 있는 상황인데다 방학 기간 중 불과 한 시간 수업에 굳이 교복착용을 고집할 필요가 있는지 학생들은 물론 원어민강사조차 학교행정에 납득이 어렵다고 하소연. 가령 오전 수업 후 나들이 계획이 잡혀 있으면 집에 들려 다시 복장을 갈아입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나.

○…목소리크면 먹혀
27일 장안면사무소에서 열린 보은동부산업단지 주민대표위원 선출과정에서 서로 발언권을 달라며 보상대상자 간 고성이 오가는 등 잠시 험악한 분위기 연출.
주민대표위원은 이로 인해 당초 9명 구성 계획에서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지역인 봉비리 3명, 불목리 주민 3명씩 6명과 지구 외 대표 4명 등 10인을 배분하는 선에서 일단락.
특히 고성을 앞세운 어른신은 모 인사가 위원 명단에 오르자 반보상자 자격 운운하며 격한 감정을 보인 후 임원선출이 매듭지어지자 중요한 건 다 끝났다며 안면 있는 다른 주민에게 회의장을 나가자고 종용하더니 밖에서도 큰소리를 지르는 등 격앙된 감정을 삭이지 못하자 주변이 눈살.

보은과 민주당, 친노
○…보은군이 이번 주 정치권으로부터 주목받는 장소로 지목됐다.
친노 진영은 지난 26일 보은 속리산에서 비공개 워크숍을 개최하고 미디어법 원천무효 투쟁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민주당은 친노 진영을 최대 통합파트너로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독자세력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논의가 주춤한 상태였다.
친노 진영이 보은을 장소로 택한 것은 전국의 중심지로 접근성이 좋아서였다는 관측이지만 지난 대선에서 호남을 제외한 유일한 승리지역인 점도 한 요인은 아닐는지.

‘세종시법’ 충청권 뜨거운 감자
○…세종시법 6월 임시국회 통과가 무산되자 세종시법 처리에 사활을 걸었던 충청권 의원들조차 청원군 편입문제를 둘러싼 입장차 돌출.
자유선진당은 충남지역의 여론을 등에 업고 세종시법 통과를 위해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 처리에 일정 부분 힘을 실어주었음에도 세종시법이 소득 없이 표류법안으로 전락하자 난감해하는 분위기.
민주당은 세종시법 처리와 관련 선진당에 대해 “한나라당과 거래를 해선 안 된다”며 청원군 일부 편입에 대해선 “주민 투표를 하지 않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조언.
정우택 충북지사는 “세종시법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통과를 적극 저지하라”고 확대간부회의에서 지시. 선진당 이용희 의원은 어떤 입장일지.

삼승농공단지 내 농자재 업체 불
○…지난 27일 오전 삼승면 보은농공단지 내 농자재 생산업체에서 불이 났다.
불은 공장내부와 작업기계 일부를 태우고 출동한 119소방서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
이 공장에서 일하던 인부는 “인부 5명이 철근 절단과 페인트 도색을 하던 중 불티가 옆에 있던 시너로 튀면서 불길이 치솟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