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초천, 항건천 등 하천변 수목 무성
보은군 200여개 하천관리, 올해 정비사업은 끝
2009-07-30 김인호 기자
그러나 관리대상 하천이 지방하천 13곳을 포함해 소하천 등 200여개에 달해 군은 순차적으로 하천변 수목을 제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수목작업을 마쳤다”며 “우선순위에서 밀린 지역의 하천은 내년 이후에나 수목제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보은읍 중초리에서 교사리와 장신리를 가로지르는 중초천은 수년 동안 자라보이는 듯한 아름들이 버드나무 등 수목이 하천변에 우거져 유속을 방해하고 있다. 극심한 곳은 하천인지 동산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봉평리 주민은 “군이 하천변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두 손을 놓고 있다”며 “큰 비가 올 경우 유속에 지장을 받으면서 재해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수한면에서 장신리로 흐르는 항건천 장신교 인근도 잡초 및 굵은 수목이 적지 않다. 전 수한면사무소가 자리했던 병원리 인근 하천변의 경우 수목작업을 벌이던 희망근로자가 “보은신문에서 나와 봐라. 노인들이 이렇게 힘든 작업을 하고 있다”며 하소연하던 곳으로 최근 이들 덕으로 큰 수목들이 제거 된 상태다.
이밖에 강산리 마을과 월송리 마을 앞 하천변도 오래된 버드나무들을 발견하기는 어렵지 않다. 월송리 한 주민은 “보은읍에서 수목을 제거하지 않고 있다”며 수목제거가 되지 않는 화살을 보은읍으로 돌렸다.
지난 15일 내린 비로 제방둑이 붕괴되었던 농업기술센터 맞은 편 강산리 하천변도 수풀 및 수목으로 뒤덮여 있어 관리 손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동다리를 비롯해 삼산리, 이평리 인근의 보청천과 상가천, 적암천 지역은 최근 정비에 나서 단장을 마쳤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6년 하천정비사업 계획을 짜 1년에 사업비 1억원씩 들여 하천변 잡목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봄과 가을철 일년에 두 번 작업을 하고 있지만 올해는 사업이 끝나 내년 이후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해 나머지 하천변의 잡목제거가 언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