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계림 상산구 관계자 방문

보은군과 우호증진 의향 협정

2001-12-22     송진선
보은군 관계자들이 지난 8월 중국 계림시 상산구를 방문한데 이어 계림시 상산구 관계자들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보은군을 공식 방문, 우호증진 협정을 맺는 등 본격적인 교류물결을 타고 있다. 지난 19일 중국 계림시 상산구 구장 여추평, 문화국장 이광복, 향장 주분상, 남문판사처 주임 강건국 등이 보은군청을 방문해 양국 구·군간 관계 증진을 위한 의향서를 공동으로 작성하고 교환했다.

의향서는 유구한 문화도시인 보은군과 중국에서도 유명한 문화 관광도시인 상산구는 호혜평등의 원칙에 입각해 실질적이고 다양한 우호교류과 경제협력을 통한 공동 번영이 기여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양 구·군민의 상호 이해와 우의를 강화해 경제, 관광, 과학기술, 문화, 체육, 위생 등 분야에서도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공동번영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계림시 상산구 관계자들은 지난 17일 서울에서 1박을 하고 18일 보은군을 방문, 김종철 보은군수가 주최하는 만찬을 하며 보은에서 첫날을 보냈다. 4계절이 있지만 겨울철 최저 온도가 8도이상 떨어지지 않는 따듯한 기후인 계림에서 보은군을 방문한 이들은 내의까지 갖춰 입었지만 특히 속리산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추운날씨에 적응을 못해 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조계종 5교구의 본산인 법주사를 방문한 계림시 상산구 관계자들은 소림사와 자매결연을 맺은 점에 특히 관심을 보였고 김동응 부군수 주최로 산채요리를 맛본 상산구 관계자들은 오후에 보건소를 방문, 보건소의 의료시설 등을 소개하며 상산구장의 구강내를 사진으로 촬영해 직접 보여주자 우리나라 농촌 보건소의 의료장비 및 의료진이 훌륭하다며 크게 놀라워했다.

박재완 문화원장이 중국음식으로 대접한 저녁식사를 한 후 마침 문화원 주최로 송년음악회가 열려 대중 가수들이 열창하는 공연을 보았고 보은 체류 마지막날인 20일에는 적암리 위성지구국과 내북면 적음리 케어라인 공장 견학, 외속리면 구인리 이우직씨 방울토마토 시설하우스를 견학하는 것으로 군내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쳤다.

이번 중국 계림시 상산구와 보은군이 상호 방문하고 우호 증진 의향서까지 작성하게 된 것은 계림시 상산구 소재 금상호텔 김천호회장과 보은읍 이평리 출신인 김상문 인광기업 회장이 관광지인 양 구·군의 결연을 추진, 오늘에 이른 것. 상산구는 우리나라의 청주시 흥덕구와 같은 개념이며 중국의 남부에 위치한 인구 20만명 정도의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