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독거 어르신들과 봄나들이 ...
2009-05-15 보은신문
보은군 자원봉사센터(소장 황선은)에서는 2009년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보은군내 독거어르신 46명을 모시고 용인 에버랜드에 다녀왔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바깥나들이에 나선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다.
이국적인 분위기와 꽃향기가 물씬 풍기는 에버랜드에서 민속의상을 입은 지구촌 곳곳의 주인공들을 만나는 ‘지구마을’과, 시원한 꽃향기 가득한 싱그러운 정원을 순환하는 꽃 기차 ‘페스니발 트레인’을 타고 봄 향연을 만끽하였다.
‘사파리 월드’에서는 버스를 타고 살아있는 희귀종 백호, 사자 곰을 구경하면서 야생 동물을 친근감 있게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돌아오는 길에 한 어르신께 “또 다시 에버랜드에 오시고 싶어요?” 라고 물으니 “그람” 이라고 큰소리로 대답하면서 “우리가 왔다간 곳이 어디야?” “동네 사람들이 어디 갔다 왔느냐고 물으면 대답을 못해?” “에버랜드예요. 예전 자원농원 이예요.”
한 봉사자는 어버이날 어르신들께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시간을 선물해 드린 것이 무엇보다 행복하다며 활짝 웃는다.
/김충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