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신자 한인옥 여사

보은 법주사 방문 눈길

2009-04-17     보은신문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의 부인인 한인옥 여사가 15일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에서 충북 보은지역 노인들을 위해 마련한 경로잔치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 여사는 이날 자유선진당 이용희 의원(보은.옥천.영동)과 함께 경로잔치가 열린 충북 보은군 보은읍 이평리 보은국민체육센터를 방문해 노인들을 위로하고,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알려진 한 여사가 이날 사찰에서 개최한 행사장에 참석한 것은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 의원의 초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선진당 대표의 부인이 종교를 초월해 불교 행사장을 찾아 온 것에 대해 이 총재가 대권의 꿈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 했다.

이 같은 시선을 의식한 듯 한 여사를 수행한 한 일행은 “한 여사의 보은 방문에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한 여사도 보은 방문의 취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은혜를 갚는다는 뜻을 갖고 있는 지명처럼 아름다운 보은을 또 한 번 찾아오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 여사는 행사에 참석한 노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법주사를 방문한 뒤 상경했다.

한편, 한 여사는 지난 200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속리산을 찾아와 법주사 스님들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