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과 사랑 나눈, 손길 봉사
서울에서 제일교회 노인대학 찾은 3명의 주부 미용사
2009-04-10 보은신문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지난 2일 보은제일교회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 137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손길봉사활동이 펼쳐졌다.
서울에서 온 3명의 주부 미용사들이 어르신들에게 파마와 컷트를 해 준 것이다.
이 주부 봉사단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전국 곳곳을 돌아 다니면서 무료로 사랑의 손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왼손이 하는일은 바른손이 모르게, 바른손이 하는일은 왼손이 모르게 한다는 뜻에 따라 얼굴도, 성도, 이름도 밝히지 않고 사랑의 손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머리손질을 받은 어르신들은 “미용실에서 파마를 하면 한 번에 1만5천원은 줘야 하고, 컷트 치는 것은 5천원은 줘야 하는데, 지난해부터 봉사자분들에게 파마를 하니 파마 값이 들지 않아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또 “제일교회 노인대학에 다니면서 안마도 받고, 침도 맞고, 파마도 무료로 할 수 있어서 좋다”라며 “무엇보다 재미있고 많은 이웃과 친구를 만날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조순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