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은 눈 뜨게 하는 ‘흙사랑’

5명 어머니들에게 운전면허 시험 교육

2009-03-27     보은신문

흙사랑 학교는 글 모르는 노인들의 감은 눈을 뜨게 하는 학교다.
김선봉 선생님은 글을 잘 모르는 우리 어머님들에게 운전면허 시험을 볼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있다.
현재 운전면허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어머님은 모두 5명이다.
특히 강봉남씨는 열심히 배워서 운전면허 학과 시험에 합격을 한 후 상상도 못했던 운전면허증을 따게 됐다.

나이가 60이 넘어서 운전을 하게 될 줄은 꿈도 안 꾸고 살았는데 흙사랑 학교에 와서 운전면허증을 따게 됐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강복남씨는 말한다.

강복남씨의 딸은 “엄마, 차는 내가 사줄게. 우리 엄마 참 최고야”라며 격려를 해주었다고 한다.
강복남씨는 한자 공부도 열심히 해서 청주에 가 한자 시험에도 합격을 했다.
글 모르는 우리 어머님들에게 희망도 주고, 젊어서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볼 수 있게 해주는 흙사랑 학교다. 임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