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수업 나선 군인들

생활이 어려운 면내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과외 봉사활동

2009-03-27     보은신문

【장안】 장안면에 위치한 군부대가 지역 학생들에게 방과 후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방과 후 봉사활동을 추진하는 군부대는 육군 제2201부대 3대대(대대장 중령 김진영)로서 이 부대 장병들은 김진영 대대장을 중심으로 장안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배정환)와 속리초등학교(교장 김태수)의 협조로 얻어 학원에 가기 어려운 생활이 어려운 면내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과외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면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45명으로부터 과외 희망자 신청을 받았으며, 3월 22일에는 장안면사무소에서 부대에서 선생님으로 선발한 명문대 출신 장병 10명과 장안면장, 3대대장, 주민자치위원장, 학부모, 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운영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4일부터 주말마다 초등학생들은 속리초등학교에서, 중·고등학생들은 장안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군부대에서 선발한 장병 선생님들이 손수 마련한 학습교재로 대상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고려한 맞춤형 과외수업이 실시된다.

배정환 주민자치위원장은 “장안면 지역은 시골마을로서 학원도 없고 공부방 선생님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인데 지역 군부대에서 명문대학 출신의 장병 선생님들을 선발해 과외봉사를 실시하게 돼 학생들의 성적향상은 물론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주민에게 다가가는 군부대 상을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