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년산성 정비사업 챙기겠다”

심규철의원·문화재청장·관광국장 등 참석

2001-12-15     송진선
지난 8일 보은군 주관으로 군내 문화관광 및 체육 현안 사업 조기 해결을 위한 중앙부처 관계자들과의 간담회가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심규철 국회의원 주선으로 이뤄진 이날 현안 사업보고 및 간담회에는 심의원 뿐만 아니라 노태섭 문화재청장, 박양우 문화관광부 관광국장, 주준길 충북도 문화 진흥국장 등 문화 관광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해 지역의 현안 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국회의원의 요청이 있었더라도 문화재청장 및 관광국장 등 정부 부처의 중요 인사가 현안 사업을 챙기기 위해 직접 군을 방문한 예는 없기 때문에 간담회 참석자 및 군 관계자들이 크게 고무됐었다.
노태섭 문화재청장과 박양우 국장은 심규철 국회의원 같이 지역구에 대한 관심이 많은 국회의원도 드물다고 말했다.

이날 김종철 군수는 문화관광 현안 사업인 삼년산성 종합 정비사업, 법주사 현황 및 문화재 정비 사업, 문화 체육센터 건립, 동학 기념공원 조성 사업, 말티재 명소화 사업, 법주사 대웅보전 해체 복원 사업 등에 대해 보고하고 사업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심규철 국회의원은 백문이 불여일견으로 오늘 자리를 같이한 문화재청장과 관광국장 등이 보은의 문화관광 현안 사업장을 둘러보고 예산을 배정하는데에도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노태섭 문화재청장은 TV를 통해 삼년산성의 중요성 등은 이미 숙지했지만 한 번도 둘러본 적이 없는데 오늘 좋은 기회가 될 것같다고 인사하고는 산성을 보수하는 데에는 엄청난 예산이 소요된다며 사업의 우선 순위를 선정하는데 심의원과 협의, 바람직한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법주사 대웅보전 해체 복원 사업의 경우 중요한 문화재이므로 문화재청에서 직접 시행하고 있는데 완전하게 보수·복원해 법주사의 중요성을 인식,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양우 문화관광부 관광국장은 동학 기념공원 조성 사업, 말티재 명소화 사업은 관광 보은군의 중요한 명소가 될 것이라며 말티재 명소화 사업의 경우 2003년부터 착공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으나 문화관광부에서 내년 본예산에 10억원의 배정, 현재 국회 예결위에 상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밖에 심규철 국회의원은 문화체육센터의 경우 문화관광부 실무자로부터 국민 체육 진흥공단이 아닌 마사회에서 기금을 지원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며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안사업 보고를 들은 심의원과 문화관광부 관계자들은 삼년산성 및 동학기념공원, 말티재 명소화 사업장, 법주사 등 현장을 직접 답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