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다 림

이 흥 섭 (보은읍 종곡)

2009-03-13     보은신문
달뜨는 내 창가에는
여울목 춤추는 잎들

달무리를 지는 이 밤에
님을 기다리는 마음

그곳은
어디로 가야만
눈동자 마주 치는가

기다리다 지친마음
그리움만 사무친다

계절은 어김없이
가면은 다시 오는데

만남은
이다지 더딘가
허허로운 희망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