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악회 최윤태 회장, 시 전문 계간지로 등단
2009-03-13 송진선 기자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 산하 속리산악회 회장인 최윤태씨가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정식 데뷔했다.
최윤태회장은 청주에서 발간되는 시 전문 계간지 ‘딩아돌하’에서 공모한 신인상에 ‘빙벽을 오르며’, ‘링반데룽(ring wanderung : 등산할 때 짙은 안개나 눈보라 때문에 방향을 잃고 맴도는 상태)’, ‘줄’, ‘가시덤불에 들다’, ‘길 위에 밥이 있다’를 응모해 당당히 신인상을 수상했다.
최윤태씨는 당선 소감에서 “당선 소식이 나를 쥐고 흔들어 얼굴이 화끈거리게 한다. 이 느낌을 삶의 일부로 각인한다. 욕심하고는 거리가 먼 시인이 될 때까지 시에서 부끄럽지 않게, 시인에게 누를 끼치지 않도록 산을 오르듯 한발 한발 내딛고 싶다”며 “심사를 해주신 평소 존경하는 선생님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게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우들과 함께 말없이 지켜봐 준 아내와 가족, 친구들에게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탄부면 상장리 지덕마을 출신으로 대전산업대(금속공학과), 한양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최 회장은 대전 동아공고에서 교사로 재직했으며, 산이 좋아 교편생활을 그만두고 현재 전문 산악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인이 보건소 이정옥 방문보건담당 주사이며 아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