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명을 위한 입학식

송죽초 정민진, 재학생과 교직원 축하속에 희망의 첫 걸음

2009-03-07     보은신문

3월2일 월요일 오전 9시.
송죽초등학교에서는 제46회 입학식이 열렸다.

어린 학생들의 어깨엔 가방이, 고사리 같은 손에는 실내화 가방이 들려 있었고, 새별 같은 눈동자는 우리나라의 기둥이 될 희망으로 가득찬 채 첫 걸음을 내 딛었다.

28명의 전교 학생들과 안용국 교장, 조광주 교감 등 13명의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귀여운 어린 공주인 정민진양은 수줍은 얼굴로 입학식에 참가했다.

한 명이 새로 입학해 29명이 된 전교생 앞에서 안용국 교장은 “우리 송죽초등학교 학생들은 남을 미워하거나, 남에게 욕을 하거나, 싸우거나 하지 않는 착한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작은 학교지만 송죽초등학교는 학교 앞에 우뚝 서 있는 푸른 솔밭이 지켜주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제43회 삼일절 경축 마라톤 대회에서 마혜림 학생이 6위, 김이슬 학생이 10위에 오르는 등 우수한 성적도 거뒀다.
송죽처럼 푸른 절개를 지키나가는 송죽초등학교도 영원하리라 믿는다.
조순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