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다발지점 조사 결과, 터미널삼거리∼동다리 삼거리 사고다발 1순위
보행자 도로 없고 교차로 시계 불량
교통사고 다발지점마다 보행자 도로가 없고 차량 속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교차로에서 시야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일 개최한 보은군 용역 발주의 교통안전기본계획 최종 보고회에서 군내 주요 사고다발 지점마다 대부분 교차로를 이루고 있는데다 보행자 도로가 없는 것은 물론 차량 통과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보은경찰서 교통사고 자료를 기초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발생한 사고 건수 및 인명피해, 재산피해액을 토대로 본 사고 다발 1순위는 터미널 삼거리∼동다리 사거리, 2순위는 동다리 사거리∼이평교 사거리, 3순위는 터미널 삼거리∼죽전 주유소, 4순위는 보은 자영고등학교 앞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 다발구간은 국도 19호선과 25호선으로 나타났는데, 1순위가 보은읍 금굴리, 2순위 삼승면 우진리, 3순위 보은읍 학림리, 4순위 길상 주유소 앞, 5순위 수한면 후평리, 6순위 수한 비림박물관 앞이다.
이같은 사고다발지점 및 구간의 교통사고 원인 분석 결과 보행자 도로 및 자전거 도로가 없고 간이 버스 승강장이 없으며 갓길이 협소하고 중형차량의 통행량이 많으며 과속을 일삼는데다 시야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또 과속 방지 시설이 없고 야간 조명시설이 없으며, 직선 구간이 길어 과속차량이 많고 과속이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원인을 찾아냈다.
이에따라 보은군은 교통안전 기본계획에서 시설개선 및 교통의식향상 교육을 통해 2007년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5명에서 2013년 1명으로 줄이고 보행자 사망자수는 2명에서 0∼1명으로 줄이고 고령자 사망자수도 2명에서 0∼1명으로 줄인다는 것이 목표다.
개선책을 보면 주요 교통사고 지점 및 구간에 대해서는 시선 유도 표시 및 방호책 설치, 미끄럼 방지 포장, 과속 방지 시설, 가로등 설치, 교통섬 설치, 신호등 및 횡단보도 설치 등의 개선대책을 내놓았다.
또 보행자 사망사고가 많은 지역을 선정해 중앙분리대 및 방호 울타리 설치하고 횡단보도에도 조명시설을 해 야간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것과 보도와 차도 분리 시설을 설치할 것도 주문했다.
여기에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의 77%가 도로 폭이 13m 이하의 생활도로 등에서 주로 발생함에 따라 어린이 및 노인보호구역을 정비하고 지방의 경우 보행자와 농기계, 가축 등이 함께 다닐 수 있는 부체도로 설치 및 교통약자를 배려해 신호등 신호시간을 조정하거나 보행자 작동 신호기를 확대 설치하는 등의 방안도 내놓았다.
이와함께 교통안전 교육 강화 및 안전장구 착용과 같은 교통안전 기초질서 확립과 함께 무인단속 시스템을 확충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같이 개선하기 위해 중단기적으로 2013년까지 총 65개 사업에 대해 국비 1억원, 지방비1억1천400만원 등 2억1천4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