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화은사 신임 동문 주지 스님 취임

하얀 도화지 위에 완성된 그림을 그리자

2009-02-27     송진선 기자

천태종 화은사 신임 주지스님으로 동문(東門) 스님이 부임했다.
지난 20일 보은읍 장속리에 위치한 화은사는 새 주지스님을 반갑게 맞이하고 가는 스님과 석별의 정을 나누는 조촐한 법회를 겸한 행사를 가졌다.

이날 신임 동문 주지스님은 “임기 4년동안 하얀 도화지를 받고 그대로 있을지, 연필로 스케치만 할지, 물감을 색칠을 할 지 모두 신도 분들에게 달려있다며 저를 도와 하얀 도화지 위에 오늘부터 밑그림을 그려 4년 후에는 그림을 완성시키자”고 독려했다.

동문스님은 경북 칠곡 출신으로 1993년 구인사강원을 수료한 후 총무원 총무부, 재무부, 교무부에서 있었으며, 2002년 7급 법계 품수를 받은 법사이다.

그동안 문경 가은읍 갈룡사 주지스님, 옥천사 주지스님으로 재임했으며, 보은 화은사 주지로 오기 전 진영 봉금사 주지로 있었다. 이번에 보은 화은사 주지을 맡으면서 영동 대동사 주지도 함께 맡는다.

이날 화은사 신도들은 주지스님이 부임하는 날 때마침 하얀 눈이 내렸다며 화은사가 번창할 징조가 아니냐며 새 주지스님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