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식 문화원장 당선자 인터뷰

문화원 고유기능 활성화에 주력

2009-02-27     박상범 기자
회원들 모두 일심동체가 되어 적극 참여해달라!

선거에서 앞도적인 표차로 재선에 성공한 김건식 문화원장은 보은군 문화공보실장과 삼년산성향토사연구회장, 충북향교재단 이사를 역임한 바 있으며,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보은향교 전교 등을 맡아 지역의 문화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다음은 지난 26일 문화원에서 만난 김건식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문화원장에 재선된 소감과 향후 4년간 문화원을 이끌어 갈 방향은?
= 다시 신임을 해주신 문화원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임기동안 문화원 기능 활성화에 노력할 방침이다. 실버문화 교실 운영, 문화예술동아리 활성화에 주력할 것이며, 25명 이사 중 2/3를 문화예술단체나 문화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사회단체의 추천을 받아 구성하겠다.

▶2006년 7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어 2년 6개월 정도를 이끌어 왔는데, 지난 임기에 대한 자평은?
= 낙제점은 겨우 면한 것 같다. 의욕을 갖고 여러 가지를 해보고 싶었는데 한계도 있었다.
문화사업은 재원이 상당한 필요한 일인데, 마음은 있어도 여건상 하지 못한 일이 많아 마음이 아팠다. 앞으로 주민들과 군내 기업체를 참여시키는 문화원후원회를 구성해 재원이 부족으로 하고 싶은 사업을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후배들과의 경선이라는 부담을 감수하고 문화원장 선거에 출마하신 이유와 선거후유증에 대한 복안은?
= 건강이 좋지 않아 출마를 접을 생각도 있었지만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선거과정에서 발생한 불협화음은 나의 부덕한 소치라 생각하며, 큰 틀에서 모든 것을 감싸 안고 화합해 나가겠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문화원장과 노인회장은 선거없이 추대방식으로 선출을 한다. 앞으로 보은문화원장도 추대방식으로 가야하고 제도화할 필요성도 느낀다.

▶오랜 역사를 가진 속리축전 등 지역문화축제가 군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한 생각은?
= 30년이 넘는 전통의 속리축전이 변질되어 주민들에게 실망을 끼친 것에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하며 후회를 하고 있다.
문화원이 자체 재원없이 군의 보조나 지원을 받아 운영되다 보니, 자치단체장의 방침에 반발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군에 의해 지역문화가 훼손하는 경우에는 적극 나설 것이며, 회원들과 함께 문화원 본연의 위치를 지켜 갈 것이다.

▶보은만의 고유한 문화축제나 행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 보은에는 천왕봉 산신제, 송이놀이, 팔상전 탑돌이, 흰돌물다리기, 기세배농악놀이 등 고유한 문화를 많이 가지고 있다. 모든 것을 활성화할 수는 없겠지만, 경쟁력있는 몇 가지는 특화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관광객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끝으로 남기실 말씀은?
= 부덕한 소치로 두 번씩이나 경선을 통해 문화원장에 당선됐다. 지나간 일들은 모두 잊고 보은문화의 발전을 위해 개척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
회원들은 일심동체가 되어 적극 참여해주시고 주민들도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