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곡마을의 안녕 기원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8일, 종곡리 산제 지내던 날
2009-02-13 보은신문
지난 8일(음력 1월14일)은 종곡리 마을의 안녕을 위해 산제를 지내는 날이다.
동네 어른 중 생기복덕을 따져 맞는 분을 택하여 지내던 산제 풍습을 이어, 올해도 종곡 구룡저수지 둑에서 산제를 지냈다.
음력 열 나흗날 밤에 징을 울리며 김홍권 노인회장이 제관으로, 마을 이장은 심부름꾼으로 떡과 제물을 준비해 종곡마을의 안녕을 빌었다.
산제가 끝난 후 음력 15일에는 온 동네 어르신들을 모시고 돼기고기와 떡을 준비해 잔치를 벌였다. 이날 잔치를 끝으로 겨울동안 경로당에서 함께 한 정다웠던 점심식사도 막을 내렸다.
이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