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재해 시작됐나?

보은군 지난 연간 강수량 1천㎜도 안돼

2009-01-16     송진선 기자

기상재해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가뭄재해가 시작된 것으로 보여 치수행정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뭄은 계절과 관계없이 나타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간 강수량도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등 물 가뭄이 체감되고 있다.

최근 5년간 보은군 강수량을 보면 △2003년 총 2천79㎜로 월 평균 173.27㎜였고 △2004년 1천365.4㎜로 평균 113.78㎜, △2005년 1천536.3㎜로 평균 128.83㎜였다.

또 2006년 연간 1천196.3㎜로 평균 99.69㎜를 보였고 △2007년에도 1천541.1㎜로 평균 128.43㎜를 기록하는데 그쳤으며 △2008년에는 이보다 더 적은 연간 959.9㎜를 기록했다.

봄철 강수량 및 가을철, 겨울철 할 것 없이 강수량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우량 집중으로 전체 강수량에 영향을 주고 5월∼9월까지 강수량도 크게 줄고 있다.

이같이 강우량 부족으로 담수량이 줄어들고 지하수원도 부족해 전체적으로 물부족 현상이 4계절로 나타나고 있는 지대에 포함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봄 가뭄으로 농업용수 확보가 모내기에 비상이 걸렸었으며, 가을철 가뭄으로 농작물이 타들어 갔고 겨울에도 마찬가지여서 식수난을 겪고 있다.

따라서 논물 대기를 위해 호스나 임대하고 발전기를 공급하는 등 단기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행정당국에서는 계속되는 물부족에 대처, 장기적으로 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치수정책에 눈을 돌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어촌공사보은지사에서 관리하고 있 저수지 저수율도 90%를 상회했던 과거 이맘때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졌다.

농어촌공사보은지사에 의하면 1월15일 현재 군내 저수지 저수율이 구룡(종곡) 80%, 노티 78%, 비룡(삼가) 61.%, 박석(장재) 85%, 백록(세중) 83%, 송평(갈평) 74%, 보청(동정) 85%, 쌍암 81%, 도원 75%, 상궁 74%로 평균 74%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