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순회수리교육 호응
146회 걸쳐 260개 마을순회 농기계 1513대 수리
2001-12-01 곽주희
특히 올해 초에는 군청과 각 읍·면에서 보유하고 있는 73대의 양수기를 사전에 정비 점검해 극심했던 올해 가뭄을 극복하는데도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또 순회수리와 더불어 농기계 사용이 많은 주요 지역을 찾아 2728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기계 안전사용과 관리에 대한 교육을 실시, 호응을 얻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기계 순회수리가 성과를 거둠에 따라 내년에는 순회수리 차량과 인력을 추가로 확보해 순회수리교육을 확대함은 물론 작업중 농기계가 고장난 현장까지 달려가 고칠 수 있는 기동수리반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매년 반복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농업인들은 농기계가 고가품 임에도 불구하고 사용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농기계 수명을 단축시키는 등 시정되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농기계를 방치하면 30%의 수명이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바쁜 농사일과 맞물리거나 농기계 보관창고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는 등의 요인으로 사용후 정비는 물론 관리가 소홀히 되어 제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폐기되는 사례가 많아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의 경제를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듬해 다시 사용할 때도 작동이 되지 않아 적기 농작업을 추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형편이다.
이에 따라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연말까지를 농기계보관 중점지도 기간으로 설정, 농가 지도에 나서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대부분 농업인들이 농기계를 사용한 후 깨끗이 정비한 후 창고 등에 잘 보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냥 방치, 농기계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다”면서“농기계 수명 연장을 위해 사용한 농기계는 즉시 깨끗이 닦고 기름을 쳐서 보관하며, 겨울철 등 농한기에 장기 보관을 할 때는 타이어 같은 고무부분이 땅에 직접 닿지 않도록 받침목을 받쳐주고 벨트와 스프링은 늦추어주고, 오일은 새로 교환을 하고 가솔린엔진은 연료통을 비워서 보관하며, 디젤엔진은 연료를 가득 채워서 보관을 하하는 등 농기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