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외면 산대2리 체험마을 동짓날
마을정자 초가 이엉 얹어
2008-12-26 송진선 기자
산외면 산대2리(이장 유청열)도 도시 체험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1일 마을 동지제를 열었다.
아침 일찍부터 주민들은 팥죽을 끓이고 떡과 과일 등 푸짐하게 음식을 준비해 우리의 전통문화인 팥죽을 나눠먹으며 동지의미를 되새기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다.
동지행사를 함께 하기 위해 도시에서 체험객들도 찾았는데 30여명의 도시 체험객들이 산대2리를 찾은 20일 이들을 반기기라도 하듯 서설이 내려 체험객들을 더욱 기분 좋게 했다.
또 체험관 앞에서 만든 정자에 어르신들이 짚으로 엮은 이엉을 얹었다. 도시 체험가족들은 민속촌에서나 볼 수 있는 초가지붕을 직접 얹어보기도 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체험객들은 주민들이 나눠준 동지팥죽을 먹으면서 “동지 팥죽 얘기로만 듣고 또 텔레비전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 음식인데 이렇게 동지팥죽을 먹을 수 있었다는 게 너무 의미가 있다”며 “내년 액땜을 모두 해 가족 모두에게 좋은 일만 있을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유청열 이장은 “도시 체험객들과 함께 동지제를 가져 동지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며 “도시 체험객들이 자주 우리마을을 찾아와 농촌을 체험하고 농사체험도 하고 농산물도 구입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계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