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송으로 전하는 모교사랑

신희선씨, 보은중에 백송 기증

2008-12-26     박상범 기자

지난 19일 백송애호가 신희선(58, 보은중 14회)씨가 모교인 보은중학교에 약 2m정도의 백송한 그루를 기증했다.

보은군 상하수도사업소에 근무하다 퇴임한 신씨는 2004년부터 2년간 키운 백송 500본을 동료 공무원, 일반인들에게 200여본을 분양한 바 있으며 2007년 3월에도 지역주민들과 전국에 400본을 분양해 백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었다.

신 씨는 “모교를 아끼는 마음에서 이번에 백송을 기증하게 됐다. 내년에는 개교 100주년을 맞는 삼산초등학교에 한 그루를 기증할 생각이다”며 “백송은 정원이나 분재용으로도 아주 좋은 재목으로 배수가 잘되는 곳에 심으면 어디서나 다 잘 자랄 수 있다”고 말했다.

보은중학교(교장 김기성)에서는 희귀한 백송을 기증해준 신 씨에게 감사의 표시로 백송앞에 기증표지석을 세울 방침이다.

한편 보은은 백송이 유명한 지역으로 지금은 고사했지만 천연기념물 104호였던 보은읍 어암리의 백송이 유명했으며, 현재는 보은우체국 앞마당에 있는 70년된 백송이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