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사무감사 현장을 보고

땅만 파고 살아온 농님들의 땀 잊지 말아야

2008-12-19     보은신문

우리 흙사랑 어머님들이 보은군의회 행정사무감사 현장을 찾았다.
흙속에 파묻혀 살아오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살던 우리 어머니들에게 행정사무감사 현장은 정말 깜짝 놀랄만한 일들이 너무나 많았다.

농민들의 심정을 아실만도 한데, 농민들이 비싼 비료로 농사를 짓는 이야기는 한 마디도 하시는 의원님은 없었다.

보건소장님도 그렇다. 진료소 지붕도 없는 곳에 누가 진료를 받으러 가겠습니다. 잘못 사용된 돈으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해 도와주면 좋겠다.

주민들의 건강을 위하는 것이 바로 보건소의 일이다.
수한면 동정리 진료소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와서 진료도 해주고, 약도 직접 가져다주기도 한다.

한 달에 한 번씩 진료를 받는 분이 안 오시면 전화로 확인까지도 해 준다.
이런 것이 바로 주민 건강을 위한 일이다.

행정사무감사 현장에서 본 것은 가당치도 않은 일에 돈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피 같은 돈을 여기저기에 뿌려놓은 것이 너무나 기가 막히고 부당하다.
우리 어머니들은 흙과 땀방울 속에서 한글도 모른 채 땅만 파고 살아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임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