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기상관측소 역사 속으로

10월27일부터 무인화, 현재 추풍령 관할

2008-12-19     송진선 기자

예보관이 상주하던 보은 기상관측소가 청주 기상대와 통폐합됐다.
현재 보은기상관측소에는 무인화 시스템을 갖춘 건물만 있을 뿐 기상관측소의 흔적은 찾을 수 없게 됐다.
이번 보은기상관측소 통폐합은 동네예보제 시행에 따른 것으로 보은과 함께 제천 관측소가 통폐합해 청주기상대, 충주기상대, 추풍령 기상대로 확대 개편하면서 예보인원을 확충했다고 청주 기상대는 밝혔다.

현재 보은지역 기상관측은 종전대로 관측을 하지만 예보는 추풍령 기상대에서 하며 청주 기상대를 통해서도 기상예보 내영은 확인할 수 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보은기상관측소는 지난 71년 보은읍 강신리에 처음 세워졌고 80년 집중호우로 청사가 침수를 겪었으며 수해당시 보은 기상관측소의 한 직원이 강우량을 측정하다 급류에 휘말렸다가 주민들에 의해 구조되기도 하는 등 산전수전을 겪다 86년 보은읍 성주리 삼년산성 가는 길목으로 이전했다.
그동안 이곳에서는 기온, 풍향, 풍속, 강우량, 강설량을 관측, 지역에 기상정보를 제공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