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 한 따뜻한 겨울

2008-12-05     박상범 기자

농촌공사…다섯 다문화가정에 연탄 1천장 전달   
보은우체국…아곡경로당에서 노사합동봉사활동
곰두리봉사회…어려운이웃에 김장 1천포기 전달  
읍사무소…2명의 독거노인가정에 연탄460장 배달

#농촌공사, ‘사랑의 연탄’ 배달
지난 11월28일 한국농촌공사 보은지사(지사장 방명수) 30여명의 직원들이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는 행사를 전개했다.
이날 행사는 연탄 1천장을 준비해 삼승면 송죽리의 다문화가정 등 어렵게 살고 있는 5 가정을 선정해 연탄을 전달함으로써 주위의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지원을 받은 한 농가는 “연탄을 나눠줘서 너무도 고맙다. 금년 겨울은 어느 해 보다도 따뜻하게 날 수 있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다.
한국농촌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농어촌 경제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고 봉사하는 공기업으로서 작은 정성도 나누면 기쁨이 배가 된다는 말처럼 앞으로 연탄배달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보은우체국, 봉사활동
지난 11월27일 김창원 보은우체국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직원들이 내북면 아곡경로당을 찾아 노사가 함께 경로당내 청소를 실시하고 50여만원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전국적으로 실시된 이날 봉사활동은 228곳 4천여 명의 우체국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하였으며, 특히 충청체신청 김호 청장을 비롯한 22명의 직원들이 속리산면 하판리 경로당을 찾아 장판교체와 도배, 대청소 등 봉사활동을 하고 생필품을 전달했다.
보은우체국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지역과 밀착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이웃사랑을 꾸준히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곰두리봉사회, 김장김치 지원
지난 11월29일부터 30일까지 농업기술센터에서 보은군 곰두리봉사회(회장 정진원) 회원과 가족 60여명이 1천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가 장애인과 독거노인, 청소년가장에 전달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은 경기침체로 더욱 어려워진 독거노인, 장애인 가족 등 어려운 가정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배추를 절이고 무를 썰고 고춧가루에 마늘과 양념을 듬뿍 넣어 김장을 하는 회원들의 입가에는 웃음이 한 가득이었다.
이날 김장에 사용된 배추 1천포기는 산외면 중티리 김연왕씨와 김종구씨 밭에 배추를 직접 심고 비료를 주는 등 정성으로 가꾼 것으로 회원들은 7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배추를 직접 재배하고 있으며, 고춧가루와 부재료비 등은 회원의 기금과 봉사활동에 관심이 높은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보태었다.
정진원 회장은 “회원 모두가 정성을 다해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맛있는 김치를 담아 전달하게 됐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곰두리봉사대는 각종 행사시 장애인 수송과 안내는 물론 장애인 체육행사 진행 등과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집수리 및 빨래 봉사, 장애인 일손돕기, 보일러점검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군내 행사시 차량봉사활동, 주차안내 등과 자연보호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읍사무소, 연탄 전달
지난 3일 보은읍사무소(읍장 황종학)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생활형편이 어려운 유순단(69, 보은읍 수정리)·유삼예(67, 보은읍 죽전리)할머니 등 2명의 독거노인들에게 230장씩 총 460장의 연탄을 황종학 읍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직접 배달하였다.
보은읍 직원들이 연탄을 구입해 배달하게 된 것은 이들 독거노인들이 추운겨울을 보내고 있다는 사연을 듣고 20여명의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17만원의 성금을 모아 한 장의 연탄이라도 더 전달하기 위해 관용차량을 이용해 연탄판매소에서 직접 구입 배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