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목재 터널 새로 뚫는다
터널입구 시점으로 갈목리 상층부 종점 예정
갈목재 구간이 급커브인데다 겨울철이면 눈이 녹지 않는 등 난코스여서 차량 운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 원활한 차량통행을 위해 지방도 505호인 갈목재에 새로운 터널 굴착이 추진되고 있다.
올해 1월 사업성을 검토하고 지난 9월 2회 추경에서 실시설계 용역비 2억8천만원을 확보한 충북도는 갈목재 터널을 포함한 속리산 연계 도로 공사에 총 124억원을 투입해 500m 정도의 도로 확포장과 터널 500m를 개설할 계획이다.
충북도가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도로는 많은 외지 운전자들이 속리산IC를 통해 속리산을 진입하는 도로이나 도로여건이 좋지 않아 원성이 자자한 곳이기도 하다.
속리산 IC 통행량은 올해 1월 일평균 1천427대에서 10월에는 110.8%가 늘어난 일평균 3천8대로 급증하고 있으며 그만큼 속리산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들은 서원계곡을 통해 갈 목재 구간을 지나 속리산에 접근하고 있다.
그러나 갈목재 도로사정을 모르는 외지 운전자들은 급커브 구간인 갈목재에서 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겨울에는 갈 목재 구간이 높은 산에 가려져 있어 제설작업을 해도 눈이 쉽게 녹지 않아 진행을 중단하고 다시 돌아가는 등 관광지 도로여건이 좋지 않은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겨울철 외지 불교신자들이 법주사 방문을 위해 갈목재 구간을 운행하다 미끄러져 도중에 포기하고 후진으로 갈목재 아래쪽까지 내려와 되돌아가는 등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이같이 속리산 진입로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지역에서도 갈목재 터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갈목재 터널 신설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한편 이번 지방도 505호선인 속리산 연계 도로 공사는 현 서원리 삼가터널 입구를 공사 시점으로 갈목리 마을 상층부를 종점으로 하고 있으며 충북도는 내년 6월까지 설계 완료 후 빠르면 연말에 착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