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전국에서 온 후원금, 알린이 씨에게 전달
“알린이 씨, 이제 어려움을 이겨내고 조금씩 조금씩 행복을 만들어 가세요!”
알린이 씨에게 후원금을 보내면서 통장에 함께 적어 보낸 격려의 글이다.
지난 10월24일 본보 907호를 통해 뇌종양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이 알려진 알린이 올란데즈(36, 회남면 분저리)씨에게 지난 1개월 동안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그동안 모여진 후원금 267만원을 지난 19일 보은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박윤수 대표와 직원들이 알린이 씨가 입원치료중인 을지대학병원(대전 둔산동 소재)을 방문해 전달했다.
후원금을 전달받은 알린이 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정말 고마워요, 퇴원하고 가족들과 함께 더욱 열심히 살겠습니다!”며 고마운 마음을 말했다.
또한 같은 날 이향래 군수가 병원을 찾아 보은군 공무원들이 성금 315만원을 전달하며 희망을 잃지 않도록 격려했다.
한편 알린이 씨는 2003년 필리핀에서 이순철(55)씨에게 시집와 슬하에 2남2녀를 두고 팔순을 바라보는 시어머니와 몸이 성치 않은 노총각 시동생을 돌보는 등 어려운 형편임에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생활해 오던 중, 지난 10월 뇌종양수술을 받고 투병생활을 하고 있으며, 남편 이씨도 대퇴골두무혈성괴사라는 병으로 수술을 받아야하는 딱한 처지에 있었다.
아직 세상이 따뜻하다는 것을 알린이 씨에 보여준 후원자들은 다음과 같다.
△임철순(보은읍) △김기준(보은읍) △김상문((주)인광기업) △김상영(서울) △(주)엔터프라이즈 아시아 퍼스트 △(주)건축사사 △강순표(서울) △김정엽(서울) △이명진(대전) △김성중(인천) △이용수(부산) △성기광(서울) △박상욱(용인) △김영철(서울) △정철수(서울) △이성주(서울) △홍기영(화성) △강문현 △유종근 △손옥석 △장창환 △최한수 △필리핀돕기 △보은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직원일동 △보은군 공무원일동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러 명의 후원자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