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감독 소홀 행정 만연
충북도 감사에서 101건 지적 2명 징계
행정신뢰 잃고 재정손실을 가져와
근무자세확립과 복무지도점검 필요
보은군 공무원들이 행정 추진을 미흡하게 하고 감독 소홀로 행정 신뢰를 잃는 것은 물론 재정 손실 등 공무원들이 업무태만을 보여 근무자세 확립과 함께 보다 철저한 복무지도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도는 9월23일부터 10월1일까지 7일간에 걸쳐 보은군이 추진한 행정 전반에 대한 행정 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원하기 위해 모금활동으로 지원받은 난방비를 감사일 현재까지 지원하지 않고 1년여간 방치하고 있다가 적발됐다.
하천 점용 허가 부지에 대한 점용과정에서 9개 단체에 중첩 허가한 후 재임대를 주선해 전대계약으로 단체가 불법이익을 취득토록 하는 등 공무원들의 업무 태만이 극에 달했다.
또 복지 시설에 대한 보조금 교부를 결정하고 사업을 시행해야 함에도 결정 전에 사업을 시행하고 보조금 정산시 불부합한 사항이 있음에도 적합으로 정산 검사를 한 사례도 적발됐다.
폐 수도용 계량기 업무 소홀로 수입금 손실을 초래하고 국유재산에 가설 건축물을 허가 없이 설치했는데 보조금까지 교부하는 등 행정수행 능력에 대한 의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번에 충북도는 감사에서 총 101건을 적발해 이중 16건은 시정 요구하고 14건은 주의, 7건은 개선, 64건은 즉시 시정을 요구했으며 관련 공무원 2명은 징계, 16명은 훈계 처분을 통보했다.
또 4건 1천842만여원을 추징하고 3건 910여만원을 회수 조치했으며 64건 4억5천180여만원 등 모두 71건 4억7천940여만원은 재정 조치했다.
충북도는 이같은 지적과 함께 한번에 OK민원처리제 등 38건은 제도개선 사례 및 수범사례로 발굴해 관련 기관에 통보하고 성실하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한 공무원 5명을 선발, 표창하기로 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타 시군보다는 지적사항이 적은 편이지만 똑같은 사례가 다시 적발되지 않고 또 다 시군에서 적발된 사례가 우리 군에서 적발되지 않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등 감독을 보다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